[기준금리 인하]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행렬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기준금리 인하]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행렬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6.2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 인하 동참 · 저축은행도 시기 ‘저울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린 이후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도 잇따라 하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린 이후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은행과 저축은행도 잇따라 금리 하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지난 13일 각각 수신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거치식·적립식 수신상품 금리를 일제히 0.10∼0.25%p 내렸다. KEB하나은행도 모든 수신상품의 금리를 0.15∼0.20%p 인하했다.

다른 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 행렬에 빠르게 동참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6일 거치식 예금 등 수신금리 상품의 금리를 0.2~0.3%p 낮췄다. 기간에 따라 0.9~1.4%였던 '국민수퍼정기예금'은 0.7~1.2%로 0.2%p씩 내렸다.

신한은행 또한 20일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0.10~0.35%포인트 내렸다. 적립식예금상품인 신한S드림 적금·신한S드림 기업적금의 기본금리는 12개월 기준 1.30%에서 1.05%, 24개월 기준 1.35%에서 1.10%로 변경됐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도 시중은행에 이어 수신금리 인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대구은행은 목돈만들기 예금과 표지어음, 정기예금 등을 0.10%포인트에서 0.25%포인트까지 하향 조정했다. 금리는 예금과목별 고시이율에 따라 상품의 금액과 기간별로 상이하게 적용된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일반정기예금과 메리트정기예금, e-푸른바다 정기예금, BNK e-스마트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0.20%포인트 내렸다.

경남은행 역시 일반정기예금과 주택청약예금, 스마트정기예금 등을 최소 0.05%포인트에서 0.20%포인트까지 낮췄다. 전북은행은 0.15%포인트에서 0.2%포인트 규모로 금리를 인하했다.

저축은행들은 지금 당장 금리인하 계획을 내놓진 않고 있지만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며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96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아직 2.00%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권이 전부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어 저축은행도 인하 행렬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고금리라는 저축은행만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