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빠듯한데…" 제과업체, 과자값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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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빠듯한데…" 제과업체, 과자값 줄줄이 인상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7.0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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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올 상반기 제과업체가 줄줄이 과자값을 인상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올 상반기 빙과류와 음료 가격이 오른 데 이어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제과업체도 줄줄이 과자값 인상 행렬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몇 년간 제조비용은 상승하는 반면 가격 조정이 없어 수익구조가 악화됐다는 점을 인상 이유로 들었다. 

해태제과는 일부 제품에 대해 권장소비자가 기준 평균 8.2% 가격을 인상하고 중량도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자일리톨껌은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 인상되며, 아이비는 3800원에서 4000원으로 5.3% 오른다. 이밖에 △후렌치파이 8.3%(1200원→1300원) △에이스 7.1%(1400원→1500원) △구운감자 6.7%(1500원→1600원) △쭈욱짜봐 12.5%(800원→900원) △연양갱 5.9%(850원→900원) △자유시간 25%(800원→1000원) 등을 인상한다. 

가격 인하 제품은 소프트한칼바 1개로 1200원에서 1000원으로 16.7% 가격을 내린다. 

피자감자칩과 생생양파칩은 각각 9.1%, 8.3% 중량을 늘린다. 8% 정도 가격 인하 효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3일 빅파이 등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하고 땅콩카라멜 등 3개 제품의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당시 크라운제과는 콘초를 기존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 인상했으며 빅파이는 3000원에서 3200원으로 6.7% 인상했다. 

이밖에 △베이키(13.6%) △참ing(8.3%) △죠리퐁(7.1%) △카라멜콘땅콩(7.1%) △못말리는신짱(7.1%) △설병선과(7.1%) △산도(6.7%) △국희샌드(4.4%) △마이쮸(3.8%) 등도 가격이 올랐다. 이들 제품은 3~5년 만에 가격을 조정했다. 

또한 C콘칲은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을 166g에서 148g으로 기존 제품 대비 10.8% 줄였다. 땅콩카라멜은 16.7%(120g→100g), 연양갱은 9.1%(550g→500g) 중량이 줄었다. 

롯데제과도 지난 3월 일부 비스킷과 빙과류 가격을 평균 8.4% 올렸다. 

당시 롯데제과는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비스킷 5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아이스크림인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가격을 올렸다. 

이들 업체는 모두 주요 원재료비가 상승한 반면 판매단가는 계속 하락해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었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 년간 유통 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떨어져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대부분 지난 3~4년간 가격조정이 없어 원가 압력이 감당키 어려운 수준까지 높아진 제품”이라며 “여력이 있는 개별제품에 대해서는 증량 등의 고객 가치 환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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