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고공행진 이재명, 제 2의 샌더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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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공행진 이재명, 제 2의 샌더스 될까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11.21 14:4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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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빅3’ 진입 이재명, 원동력은 무엇?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 12일 광화문 100만 촛불집회 이후 그의 상승세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지난 12일 광화문 100만 촛불집회 이후 그의 상승세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중이다. 마의 지지율 ‘10%’를 넘어선 이 시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접전을 벌이는 등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재명 시장에 대한 여론의 늘어난 관심과 높아진 기대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5.6%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3.7%의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을 넘어선 수치다. 

앞서 이 시장은 안철수 전 대표와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일간 집계에서 11%를 기록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안 전 대표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선주자들에게 ‘마의 벽’이라고 불리는 10% 지지율을 넘어섰다. 이 시장은 10.0%로, 지난 10월 2주차 지지율인 4.6% 이후 약 한 달 만에 지지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10%선을 넘어서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시장의 지지율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5%, 충청권에서 10.4%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연령별 지지율에서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전 대표를 앞섰다. 20대에서 14.1%, 30대 15.7%, 40대에서 14.0%를 각각 나타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추월한 것에 대해 지난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는 시간이 문제지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온 것 같기는 하다”며 “이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문제지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이 시장의 한 발 빠른 행동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대선주자들과 달리 일찌감치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며 가장 선명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다른 대선 주자들이 좌고우면 하는 동안 이 시장은 누구보다 먼저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다.

또한 이 시장은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퇴진서명운동을 위해 거리에 나선 것보다 한발 더 빠른 행보였다.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 원동력에는 ‘SNS’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이 본격화되자 이 시장의 SNS발언도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이 시장의 ‘사이다 발언’이 답답한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 주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시장은 SNS에서 “대통령은 공범이 아닌 주범, 탄핵해야한다”,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을 밝히기 위해 고발을 검토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깃털 최순실이 아니라 머리 박근혜 사퇴, 몸통 새누리 해체로 책임 물어야” 등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며 국민의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는 SNS세력도 등장했다.

이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포함한 SNS에 이 시장에 관한 글을 올리거나 그가 나오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따라다니면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 이후 이 시장의 SNS 팔로워 숫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에서는 이 시장의 행보에 대해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공존한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의 모습에서 과거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기시킨다면서 야권의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장 정치인’의 표본인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이 시장의 ‘선명한 행보’가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야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 시장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로 야권 대선 후보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사람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아닌가 싶다. 가장 먼저 강경발언을 쏟아내 누리꾼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며 “또 국민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탄핵’이나 ‘하야’를 가장 먼저 외치기도 했다. 야당에게 기대했던 선명성을 이 시장에게서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시장이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은 것 같다. SNS 지지층을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지지 세력을 조직하고 있어 이번 대선이 아니더라도 차기 대선주자로서 국민에게 확실히 각인 시킨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 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전화면접 22.0%, 스마트폰앱 49.9%, 자동응답 6.4%로 전체 12.2%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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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016-12-07 10:13:25
이재명 시장님만큼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겪으신분이 누가 잇나요? 그리고 눈치안보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진실과 독재와 일제와 싸우는,성남시 복지졍책성공해서 영국 외신기자가 그의 업적을 기사를 낼정도 ,그럼에도,불구하고 박정부는 그를 법원에 제소,왜 너무 복지정책을 잘하니까?막을려고 생쇼를 햇더군요,이재명 시장님외에는 국민을 위해서 일해줄분 없음,벌써 그릇이 다름,시장님왈,우리가 국가의주인,자신은 머슴

이진우 2016-11-21 21:53:25
지금까지 누가 좋더라 맞다더라 들어서 찍고 부축여서 찍고 돈주니까 찍고, 했지만 이제는 아니죠. 그사람이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하고 어떤 일을 했는지 확인하고 무었을 할지를 검증해서 대통령을 뽑을 때 입니다. 전 이재면 시장님 대선에 나오면 표드립니다. 이분의 가치관과 했던 일들을 알기에..선이 명확하다에 우려도 있지만 이건 선과악에대한 선이 명확한겁니다.우리모두 잘 확인하고 투표합시다.

ehfkdl 2016-11-21 18:23:07
지지율 무슨근거로 우리나라대통령 이제는개나소나 대통령은 대통령다운 위엄이있어야 통반장수준을 대통령 후보라고 그러니 이난리지

은하계 2016-11-21 17:10:16
이재명 시장의 표 확장성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것에대하여 반론을 제기 함!

왜냐하면, 이재명 시장은 경기도의 강남이라는 분당에서도 기대 이상의 표를 획득하여 성남시장에 재선 되었기 때문 입니다. 그가 진보적 개혁성향 인물은 맞지만 무조건 진보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진보 즉,보수층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당선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유능한 율사츨신 정치 행정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