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드코리아, 익스플로러 도색 결함 차량 팔고도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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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드코리아, 익스플로러 도색 결함 차량 팔고도 '나 몰라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1.0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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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영업사원 믿고 계약했는데 봉변 당해…본사는 연락 안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포드 코리아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는 지난해 6월 중순께 도색 결함이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3.5 리미티드 차량(5300만 원)을 판매해 놓고서는 아무런 보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 제보자 제공

포드코리아가 익스플로러 3.5 리미티드 결함 차량을 판매해 놓고서는 해당 고객에게 나몰라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제보자 윤 모씨에 따르면 포드 코리아 딜러사인 선인자동차는 지난해 6월 중순께 도색 결함이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3.5 리미티드 차량(5300만 원)을 판매해 놓고서는 아무런 보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해당 차량은 트렁크 도어가 맞물리는 차체 양쪽 부분에 도색이 잘못됐음에도, 판매사인 선인자동차 측은 수리와 금전적 보상을 거부한채 3개월 이상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 동안 피해자 윤 씨는 선인자동차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으며, 해당 영업사원조차 피해자의 요구 사항은 들어 줄 수 없으니 본사에 직접 피해 보상을 요청하라고 떠넘길 뿐이었다.

윤 씨는 "포드코리아 고객센터와 이뤄진 3차례 통화에서 연락이 가도록 조치하겠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 실제 연락은 받지 못했다"며 "12월 초 선인자동차 대표를 수신인으로 한 내용 증명을 발송하고 나서야 일주일 후 영업사원으로부터 수리·소모성부품 보증을 현재 3년/6만km에서 5년/10만km로 연장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씨는 사실상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고 볼 수 있는 해당 제의를 거절했고, 그 이후에는 아무 연락도 받을 수 없었다. 윤 씨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며 "포드에서 제의한 조건을 만약 초기에 영업사원이 성실히 조치했다면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 인도 전 영업사원이 자신이 서비스 우수사원이고 거래하는 고객도 많고 집도 가까우니 차량관리를 잘해주겠다고 약속해서 그거 하나 믿고 계약했는데 이런 봉변을 당했다"고 분개했다.

이정주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은 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근들어 포드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피해 신고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수리 흔적이 너무나 많고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이렇게 철저히 방치하는 것은 한국에서 더 이상 영업 의지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포드 코리아 관계자는 같은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접수된 내용이 없어 확인 후 연락주겠다"는 답변을 남길 뿐이었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1~11월 누적 판매량이 1만311대(점유율 5.03%)로 집계, 2015년 동기간 판매량 9345대 대비 10.3%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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