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논란 두려워 피하거나 숨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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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논란 두려워 피하거나 숨지는 않을 것˝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7.01.2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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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도움을 줘, 국회에서 열린 시국풍자 전시회 ‘곧바이전’에 전시된 작품 ‘더러운 잠’이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표 의원은 우선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국회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며 장소대관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의원실로 왔다”며 “저는 도움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서 국회 사무처에 전시공간 승인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 24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더러운 잠'과 관련해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이어 “이후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 진행했고 저나 어떠한 정치인도 개입하지 않았다”며 “일부 여당 및 친여당 정치인의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러운 잠’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인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했다는 설명을 들었고,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그러면서 “전 제가 하는 언행이 늘 옳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혼자만 옳다는 아집에 빠진 것은 아닌 지’ 고민하고 언행을 한다”며 “하지만, 저도 부족하고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옳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할 수도 있다. 늘 배우고 깨우치려 노력한다. 다만, 논란이나 불이익 혹은 압력이 두려워 피하거나 숨지는 않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지금이 탄핵 심판 및 (조기)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이며, 이러한 상황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서 의도하지 않았을 부작용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며 "존중한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 어떻게 져야 할 지는 좋은 안을 주시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전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희화화, 패러디, 풍자 예술 작품에 개입하거나 관여하거나 반대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 얼마든지 하라. 다만, ‘공인’이 아닌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하셔야 한다. 그들은 '공인'이 아니며 보호받아야 할 약자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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