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2월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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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2월 둘째 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2.1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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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지수는 2월 6일부터 2월 10일 5거래일간, 최저 2065.08에서 최고 2077.66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횡보했다. 다만 다수의 기업이 ‘2016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좋은 성과를 발표하고,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까지 하락함에 따라 내수주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우선 낙폭이 과도했던 대다수 음식료수주(株)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 9일 장중 한때 20만75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전환하며 10일 21만8000원에 장마감했다. SPC삼립(+5.89%), 오뚜기(+4.84%) 등도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 유통주들 역시 전주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GS홈쇼핑(+11.00%), 롯데쇼핑(+6.76%), BGF리테일(+8.82%), 롯데하이마트(+8.17%) 등이 수익률 상위 부문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위메이드(+14.64%), 현대리바트(+20.70%), 컴투스(+23.22%), 게임빌(11.74%) 등 건자재와 게임주의 반등 역시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낫다는 심리가 강화됐다. 또 4분기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발표하는 업체들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도 충분히 낮아졌고, 김영란법과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하더라도 내수주의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수출주 등에서는 성과가 부진했다. SK하이닉스(-5.83%), LG디스플레이(-2.18%)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고 현대모비스(-2.03%), 한국타이어(-6.21%), 에스엘(-5.05%) 등 부품업체 전반이 부진했다.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중에서는 현대건설(+2.30%), GS건설(+2.43%), POSCO(+3.96%), 현대제철(+1.47%) 등이 소폭 상향하는데 그쳤고 SK이노베이션(-0.95%), 고려아연(-15.83%)은 하락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통상 춘절 이후 강세를 보이는 주도주들이 연간 주도주가 되는 경향이 많다”며 “경기가 밝아지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고, 이에 대한 보험 마련에 나선 투자자가 증가한 만큼 경기민감주와 인플레이션에 집중했던 투자전략보다는 분산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포인트(-0.09%) 하락한 2073.26에 2월 셋째 주 장을 시작했다.

*각 종목의 변동률은 2월 6일 ‘장시작가’와 2월 10일 ‘장마감가’를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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