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억 달러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IT업계 '동분서주'
스크롤 이동 상태바
"64억 달러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IT업계 '동분서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17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C&C 'Cloud Z'·삼성SDS '첼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주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오는 2020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4199억 달러를 육박하며 국내 시장도 64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 C&C와 삼성 SDS 등 IT업계가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Cloud Z'(클라우드 제트)를, 삼성SDS는 '첼로'(Cello)를 내놓으며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분주하다.

▲ 17일 업계에 따르면 SK C&C와 삼성SDS 등 IT업계는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SK C&C

SK C&C는 지난해 8월 25일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한 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Cloud Z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암호화하고 쪼개서 여러 서버에 분산 보관하고 복제한다. 어느 한 서버의 데이터를 해킹했다고 해도 데이터를 보기 위해 암호화를 풀어야 할 뿐 아니라 실제 암호화를 풀었어도 데이터 조각만 볼 수 있어 실제 데이터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에 더해 데이터 조각 중 일부가 분실돼도 전체 데이터 내용을 추론해 복원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어 데이터 손실 위험도 없앴다.

서비스의 인기 요인으로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 △기업의 레가시(Legacy, 기존) 시스템을 능가하는 보안 성능 △상용 소프트웨어 및 개발 플랫폼을 능가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PaaS(Platform as a Service)를 들 수 있다.

SK C&C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Cloud Z(클라우드 제트) 서비스를 찾는 기업고객수가 늘어 매주 3곳에서 10곳의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고객군도 일반 제조업체를 비롯해 게임업체, 교육업체, 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SK C&C에 맞서 삼성SDS도 클라우드 기반의 물류솔루션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삼성SDS는 자사 통합 물류솔루션인 첼로(Cello)를 클라우드 기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SaaS란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 등을 통해 소유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형태로 빌려 씀으로써 인프라투자와 관리부담을 피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아 IT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특히 Cello 적재 최적화 서비스는 창고에 상품을 적재할 때 고객 사업 특성에 맞게 가장 효율적인 적재를 도와준다.

또한 Cello 가상창고 시스템을 사용하면 3D 가상현실을 통한 실제 상황의 물류 창고를 연출해 시공간의 제약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삼성SDS SL사업부 신우용 상무는 "Cello 솔루션이 SaaS 형태로 제공됨으로써 다양한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최신 IT 기술 기반의 물류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IT 트렌드가 정형화된 시스템 구축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변혁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등 새로운 ICT융합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도입을 위해서 클라우드는 반드시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클라우드 도입 기업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시장은 그만큼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