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정직한 대통령은 유권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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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직한 대통령은 유권자 몫
  • 이순자 자유기고가
  • 승인 2017.02.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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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공정한 대통령 출현을 기대하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순자 자유기고가)

나라가 걱정된다. 매일같이 TV만 틀면 부도덕한 대통령의 얘기와 그 휘하의 일꾼들의 이야기로 하루해가 저문다. 어떡하면 잘 살 수 있느냐는 이야기로 가득 차야 할 방송이 매일매일 부패한 대통령과 그 패거리들의 만행을 보도하는 일로 귀중한 힘을 낭비해야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구제역이 AI에 이어 연일 어디가 뚫렸네, 어쨌네, 하고 국민들을 불안케 한다. 그 어느 것 하나 똑바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정부 비판론뿐이다.

요즘 마트에 장 보러 가면 물건 값이 몇 개월 전 보다도 많이 올랐다. 5만 원 가지고 일주일 치의 먹거리를 샀던 것이 어느새 곱절이 오른 10만 원으로 비싸졌다. 과연 가난한 서민은 어찌 먹고 살아야 할는지 모르겠다.

국가는 무엇인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가경제를 키워나가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 아닌가? 그런데도 대통령이란 자는 탐욕스러운 일개 개인과의 인연만을 중요시해서 재벌과 부당거래나 하고 부정입학에 부정학점에 부정선수 만들기와 부정회사 차리기, 부정인사 개입 등등 너무나도 수많은 부정한 행위만 자행했다니 정말 한심하고 개탄스럽다.

국민을 x취급하고 끼리끼리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어마어마한 국고금을 없애려고 대통령을 하자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런 국가관도 없고 민족애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거짓말만 일삼고 변명만 늘어놓는 부적합한 대통령이 어째서 이 나라에는 끊임없이 배출되는가.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며 밤새워 고민하고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는 그런 열정의 대통령은 왜 나오지 않을까.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안들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척척 해결하는 대통령은 왜 탄생되지 않는가. 정직한 정치,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줄 대통령은 왜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그립다, 그런 대통령이 그립다. 이 나라에 그런 대통령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직하고 공정한 대통령, 그냥 그런 대통령이면 족하다. 더 바랄 것도 없다. 그냥 정직한 국정운영, 공정한 사회를 이끌어주는 대통령이면 된다.

정의를 외치는 그런 거창한 대통령도 이제는 지긋지긋하다. 그런 말은 벌써 수십 년이나 대통령들로부터 들어왔던 얘기다. 정의사회구현이니 하는 그런 구태 표어들은 이제 몸서리치게 신물이 난다. 그럼에도 이 나라에는 한 번도 정의는 실현되지 않았으니까.

정의. 말은 좋지. 그럼 지금까지의 대통령들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무슨 일을 어떻게 했나.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팽개치고 외면하고 재벌과 결탁해 빼돌린 돈을 사유화하고 이런 것들이 모두 정의로운 것들이었나.

이제는 그런 거창한 용어는 쓰지 말자. 차라리 솔직 담백하게 정직과 공정성을 외치자. 얼마나 좋은가. 대통령이 정직하면 국가가 정직해지고, 사회가 공정해지면 서로서로 잘살게 될 것이다. 어차피 이번 년도 즉 2017년에는 19대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국민의 책임이 막중한 해다. 이번에는 꼭 정직하고 공정한 대통령이 뽑혔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정직하고 공정하면 자연히 국가의 기본 권리인 삼권도 분립될 것이다. 정경유착도 없어질 테고 부당청탁, 부당거래, 부정행위, 권력남용, 부정인사 개입도 없어질 것이다. 지역감정도 없어지고 학연 지연도 없어질 것이다. 줄 세우기, 줄타기, 패거리 정치도 자연히 폐기될 것이다. 절로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고 나라사랑 마음이 파릇파릇 움트기 시작할 것이다.

적과 적이 없어지고 이웃과 이웃이 서로 돕고 학교 폭력, 가정 폭력, 조직 폭력도 없어질 것이다. 비선실세란 말도 사라질 것이고 토사구팽이니 진흙탕 싸움이라는 흉측스런 말도 사라질 것이다. 정겨운 재래시장도 다시 활성화 될 테고, 죽어가던 자영업도 다시 생기를 찾게 되고 늘어나던 실직자도 없어지고 망해가던 공장도 다시 살아날 것이다. 조직사회 어느 곳에서도 왕따라는 몹쓸 말은 사라질 것이고 죄짓는 전과자도 없어질 것이다.

정직과 공정은 실로 대단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그 말은 국가의 원동력이고 사회의 기틀이기 때문이다. 황금만능시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힘은 오직 정직과 공정으로부터 온다. 지구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의 초석이 될 것이다. 그보다 더 강대한 힘은 없다. 정직한 국가, 공정한 사회, 정직한 안보, 공정한 외교, 정직한 기업, 공정한 상도덕, 정직한 국가기관, 공정한 삼권분립, 정직한 학교교육, 공정한 교육문화, 정직한 가정교육, 공정한 부부관계, 정직한 대인관계, 공정한 치안.

정직과 공정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고 편안해진다. 정직한 기업의 운영, 공정한 근로자의 의무, 정직한 언론, 공정한 언론. 그야말로 정직과 공정이란 두 단어만 가지면, 이 두 단어만 가슴에 품는다면, 그리고 행동한다면, 그 결과는 실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19대 대통령 선거 날이 기다려진다. 어쩌면 이번에는 꼭 그런 대통령이 뽑힐 것 같다. 이제 그런 대통령이 뽑히고 국가는 국가의 위치로, 기업은 기업의 위치로, 법은 법의 위치로, 언론은 언론의 위치로, 교육은 교육의 위치로, 사회는 사회의 위치로, 가정은 가정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다.

더 이상 국가가 망가져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삼권분립의 기둥이 썩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교육이 비뚤어져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기업이 (약육강식)짐승 같아져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사회가 질서를 잃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치안이 마비되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언론이 타락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방송이 국민적 도덕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희망을 걸어보자. 꼭 될 것이다. 잘 될 것이다.

이번만큼은 꼭 정직한 대통령의 출현을 기대하자. 그래서 우리도 한 번 웃으면서 살아보자. 옛날처럼 정월이 되면 떡국도 돌려먹고 동네 큰 사랑방에 모여 막걸리에 동태찌개에 젓가락 장단에 맞춰서 목청껏 유행가도 불러보는 그런 정감어린 민족문화도 다시 살려보자. 대보름이면 동네 큰 마당에 멍석을 넓게 펴놓고 “모야”, “도야”하면서 흥겨운 윷놀이도 즐겨보자. 다시, 잊힌 민족의 문화를 되살려보자.

휘영청 달 밝은 추석날 밤이면 동네 잔디밭에 둘러앉아 수건돌림을 하면서 놀던 놀이도 해보고, 겨울이면 동네 큰 방에 모여 편을 나눠 종지를 감추는 놀이인 ‘종지품감’도 해보고 제기차기, 자치기, 연날리기, 길게 늘어진 줄넘기도 하고, 둘러앉아 떡 이름 대기도 해보고 끝말 잊기도 해보자, 널뛰기도 해보고 정월이면 액운을 막아주는 사물놀이도 해보자.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잊어버린 것도 아니고, 잊힌 것도 아니라, 지금껏 빼앗겼던 것이다.

누구로부터 빼앗겼던 것일까. 바로 맞다. 부정한 대통령, 거짓말쟁이 대통령, 위선적인 대통령, 부도덕한 대통령, 비열한 대통령, 양심 없는 대통령이 빼앗아갔던 것이다. 이번 2017년도에 19대 대통령을 정직하고 공정한 대통령의 자질을 가진 진정으로 양심이 있고 국가를 사랑하고 국민을 아끼는 그런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는다면 반드시 정직하고 공정한 대통령은 이 나라에 탄생될 것이다.

열심히 선별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다. 대선주자들의 소신을 열심히 듣고 검증해서 꼭 반드시 정직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뽑자. 가슴이 설렌다. 이번에 그토록 우리 국민이 원했던 정직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우리가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용감하니까. 저 말없는 촛불처럼 우리 국민은 위대한 국민이니까.

이 글은 독자기고 입니다. 글을 쓰는 이순자님은 서울 양천구 신월 7동에 사는 73세 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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