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슈퍼주총' 시즌 돌입…기업별 이슈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3월 '슈퍼주총' 시즌 돌입…기업별 이슈는?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3.09 0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총, 오는 17일·24일 가장 많이 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8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참석한 주주들이 주총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뉴시스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주총)가 3월 집중되는 ‘슈퍼주총’ 시즌을 앞두고 각 기업 주총의 주요 '키워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주총이 열리는 시기는 이번 달 17일과 24일이다. 17일에는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효성 등이 주총를 열 예정이다.

24일부터는 삼성전자, 삼성SDI, CJE&M,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삼양홀딩스, 한라, LS, LS네트웍스 등에서 주총이 개최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 등 초유의 악재로 지배구조 개선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사외이사 선임이라는 주총 안건 상정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아울러 삼성이 사실상의 그룹 해체를 선언하면서 각 계열사 사장급 인사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주총에서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구 부회장과 정 사장은 각각 LG전자 기타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사내이사는 구 부회장과 조성진 부회장, 정도현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 3인 체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가장 큰 관심사다. 앞서 지난 2008년과 2011년, 2013년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 이력을 이유로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반대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주총에서도 ‘키’를 쥔 국민연금의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사드 논란으로 중국으로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는 롯데그룹 주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영업 중인 롯데마트 99곳 중 39곳이 당국에 의한 사드보복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를 겨냥한 중국의 규제가 장기화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면세점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롯데그룹이 주총에서 어떤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