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미 실각했으며,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19대 대통령 후보이자 전 국정원장인 통일한국당 남재준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이미 실각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꼭두각시 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잦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자초하는 점이 수상하다. 트럼프 취임 직후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던 날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미·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미국이 이 말을 근거로 북한을 선제 타격하면 모든 책임은 김정은한테 돌아갈 것이 뻔하다. 아무래도 자기 의지로 한 발언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남 피살 사건을 봐도 김정은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북한과 같은 봉건 왕조 독재자는 웬만하면 친족을 살해하지 않는다”면서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배다른 형제인 김정남을 암살한 것은 김정은의 의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피살된 김정남은 이미 20여년을 망명객으로 전전하던 인물”이라며 “김정은 정권에 위협적이지 않은, 가치 없는 존재인데도 굳이 암살한 것을 보면 김정은의 의지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북한 주민들에게 백두혈통은 뿌리 깊은 충성심의 근원인데, 김정남은 백두혈통”이라며 “만약 백두혈통인 이복형을 죽였다는 사실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김정은은 감당할 수 없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이런 근거를 분석해 보면, 김정은은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고, 김정은을 조종하는 외부세력이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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