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 흥행 참패에…창립기념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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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흥행 참패에…창립기념일 '근무'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4.18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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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LG전자(엘지전자) 모바일사업본부(MC) 소속 일부 임직원들이 지난 14일 회사 창립기념일에 정상 출근한 것으로 <시사오늘> 취재결과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흥행 부진 영향으로 보인다.

LG전자 모바일 부문의 한 연구원은 지난 주말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G6 실적이 좋지 않아서 회사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8이 18일부터 사전개통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몇몇 직원들은 반강제적으로 창립기념일에 회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 또 다른 LG전자 선임 연구원 역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바일 부문 인력의 타 사업본부 인력 재배치는 매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가 역대급일 거라는 말이 돈다"며 "게다가 임원들이 물러난 데 따른 불안감도 크다. VC(자동차 전장부품) 부문과의 통폐합 얘기도 있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고 전한 바 있다(관련기사: LG전자 조성진, MC사업 포기할까…"사내분위기 어수선",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268).

아이러니하게도 LG전자 모바일 부문 임직원들은 지난해 광복절 연휴 때도 G5 흥행 참패로 인해 회사에 출근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V20 공개행사 준비로 한창 바쁜 시점이었다(관련기사: LG전자, "V20 성공 위해 광복절 연휴도 반납",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846).

G 시리즈 스마트폰의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임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한편, LG전자와 노동조합이 맺은 단체협약 제47조에서는 매년 4월 두 번째 금요일을 '회사 창립기념일'로 규정, 유급 휴일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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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니화니 2017-04-21 14:46:18
참패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라....V20 자동 초기화 되어서 사진이건 모든 데이터 날아갔는데...고객센터에서 올때부터 삭제된 거라 지들 잘못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말만하던데....이런 고객에 대한 서비스부터가 엉망이니 제품이 제대로 될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