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서비스로 고객 모셔라"…SKT vs. KT, 기술 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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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서비스로 고객 모셔라"…SKT vs. KT, 기술 서비스 경쟁 '치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4.20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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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5세대 이동통신 열기 위해 노력 vs. KT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형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이통사들이 멤버십 제휴 할인 등 단순 양적 서비스에서 벗어나 질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세대가 도래하기 전 4.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KT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 절감 기술'의 전국망을 형성했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세대가 도래하기 전 4.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KT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 절감 기술'의 전국망을 형성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KT

SK텔레콤은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S8부터 적용, 유무선 경계가 사라지는 4.5G 이동통신(이하 4.5G)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로,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 현재 SK텔레콤 80%의 가입자가 LTE를 사용하고 있으나, 트래픽은 40%가 넘고 있어 이번 기술은 소비자에게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 기술이 적용된 국내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통해 내달 하순 4.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최적의 품질로 자동 설정되는 AI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도 공개 △배터리 절감 기술 CDRX의 국내 전역 확대 등이 완료됐다.

이번 4.5G 서비스의 핵심인 3~5밴드 CA·4x4 다중안테나(MIMO; Multi Input Multi Output)·256쾀(QAM)의 조합도 3GPP의 표준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내달 하순 서울·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 상반기 85개시 주요 지역에서 4.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4.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같은 갤럭시S8을 쓰더라도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통신 품질 격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도 배터리 절감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나아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KT는 네트워크 기반의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국내 최초로 전국망에 적용했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62.6%가 배터리 부족 및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KT는 C-DRX를 통해 최상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배터리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최적화에 성공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전국 LTE망 적용이 완료됐으며 KT LTE 스마트폰에서 자동 이용된다. 특히 이 기술은 갤럭시S8 기준으로 배터리 이용시간이 약 4시간 30분 증가됐다. 또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테스트 결과, C-DRX 적용 후 이용시간 45% 늘어났다.

이에 대해 KT는 지속적인 연구로 최상의 무선 서비스와 배터리 절감효과를 동시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3년간 1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이 260%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통신업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계속해 고품질을 원하고 있다"며 "이통사들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음은 물론,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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