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첨단 트럭·특장차 "다 모였네"…현대차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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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첨단 트럭·특장차 "다 모였네"…현대차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5.26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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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킨텍스서 막올라
시승존-키즈존 등 즐길거리도 풍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지난 25일부터 고양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가 열리고 있다. ⓒ 현대자동차

지난 25일부터 고양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는 조금 특별한 종류의 자동차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자갈로 덮인 비포장 지면 위에 전시된 위용이 넘치는 큼직큼직한 차들…. 이 박람회의 정체는 바로 국내 최초 상용차(商用車) 종합 박람회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다.

상용차는 상업용으로 쓰이는 자동차를 지칭하며 트럭, 버스 등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도 있으나 건설차량, 소방차, 환경차, 특수운송차 등 일반인들이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특장차량들도 있다.

지난 25일 직접 둘러본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의 3만 평 부지에는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특장 기술 시연 및 시승차 24대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총 190대가 들어차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평생 가도 다 못 볼 상용차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메인 길 바로 양옆으로는 현대차 출시 상용 차량의 풀 라인업과 신규 출시 되는 차량을 관람하고 시승할 수 있는 '완성차 존'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호환되는 컨버전 모델 솔라티가 돋보였다. 캠핑카와 앰뷸런스, 어린이버스, 휠체어차량, 밴 등 다목적 특수차량으로 변신할 수 있는 솔라티의 기본베이스 6.2m 전장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 골격만 있는 베어샷시는 엔진과 조향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용도의 차량으로 탈바꿈한다. ⓒ 시사오늘 송지영 기자

차량의 베어샷시(bare sash)도 직접 볼 수 있었다. 골격만 있는 이 샷시가 엔진과 조향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구동 가능하다는 것과 이를 기반으로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용도의 차량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 현대차 대표 트렉터인 엑시언트의 모습. ⓒ 시사오늘 송지영 기자

현대차의 대표 트랙터인 엑시언트가 다양한 색상으로 늘어져 있는 모습은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특히 실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바퀴가 바위 위에 걸쳐져 있는 채로 전시된 파란색 엑시언트가 인상적이었다. 관계자로부터 "이 차량은 자체적으로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덤프이며 현대차가 보유한 가장 고가 차량"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완성차 존의 주위를 둘러보면 특장차 전시존이 둘려 곳곳에 배치돼있다. 특장차 전시존은 테마에 따라 △크레인/고소작업 존 △탱크로리/소방 존 △건설 존 △특수운송 존 △환경 존 △VAN 존 △버스/기타 존 등 총 7개로 나뉘어 있다.

▲ 크레인/고소작업 존의 차들을 보고 있으면 아찔함이 느껴진다. ⓒ 시사오늘 송지영 기자

이 중 크레인/고소작업 존의 차들은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외벽 청소 등에 활용되는 고소작업차는 약 40m까지 사람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실제 작업할 때와 같이 뻗어져 있는 차를 바라보고 있자니 지면에 발을 대고 있었음에도 아찔함이 느껴졌다.

특수운송 존에서는 레커, 활어운반차, 사료운반차, 카캐리어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장 밖에서는 함께 있을 일이 없을듯한 다양한 차량들이 특수운송이라는 목적성에 따른 분류로 한데 모여있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 메인전시장에서는 현대 상용차의 역사와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시사오늘 송지영 기자

야외 전시장에 우뚝 솟은 검은색 건물인 메인전시장에서는 현대 상용차의 역사와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거대한 엔진들이 나열된 모습은 장관이라 할 수 있었고, 개척기·자립기·도약기로 나뉘어 있는 현대차 역사관은 시기별 생산했던 차량의 미니어처가 전시돼있어 보는 즐거움도 선사했다.

▲ 거대한 엔진들의 모습. ⓒ 시사오늘 송지영 기자

신기술 존은 현대차가 보유한 지능형 안전 기술, 군집주행, 블루링크/AVN(Audio, Video, Navigation)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특히 현대차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트럭과 버스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에는 눈으로 즐기는 것 이외에 상용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득하다. 현대차의 트럭과 버스로 행사장 인근을 주행할 수 있는 드라이빙 체험 존, 대형 덤프트럭으로 요철, 언덕 경사, 사면 경사 등에서 익사이팅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험로 어드벤쳐 존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벤트 존에서는 다트 게임, 선물 뽑기 등이 진행되며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느껴질 출출함을 달래줄 메가 푸드 스타디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과 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키즈 존 등 가족 동반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즐비하다.

아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한 박 모씨는 "아들이 평소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직접 커다란 상용차들을 타보면서 매우 즐거워한다"며 "곳곳에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어서 가족들과 둘러보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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