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시아나 ´선전´vs LCC ´날개´…2분기 비수기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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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시아나 ´선전´vs LCC ´날개´…2분기 비수기는 ´옛말´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7.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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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 pixabay

국내 항공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껏 들떠있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대형항공사(FSC)들은 선전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다시 한번 두드러진 성장세를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국내 항공사들은 2분기를 앞두고 걱정이 컸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가 중국의 사드 보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에 각 항공사는 앞다투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과 동남아 등 기존 노선을 증편하고, 신규 취항지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더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으로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더욱 확대하는 데 성공,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또한 1분기에는 악재로 작용했던 유가도 2분기에는 항공사들의 편이 되어줬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뒤 저유가 기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유가로 인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에 업계는 국내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5월 황금연휴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당초 우려했던 LCC의 적극적인 공급을 여객 수요가 웃돌면서 출혈 경쟁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FSC의 경우에는 LCC만큼은 아니지만 준수한 실적을 거둬 건재함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항공 여객 수요가 기존 단거리 위주에서 장거리 노선까지 확대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로 인해 화물 물동량이 늘어났다.

장거리 여객과 화물 부문은 급성장하고 있는 LCC와의 경쟁에서도 벗어난 부분이다. 따라서 LCC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FSC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LCC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주위에서는 LCC의 잇따른 기단 확대와 중국 노선 비중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공격적인 공급 확대로 출혈 경쟁과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 노선 매출 급감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LCC는 시장 상황과 각 사의 대응책으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한 모양새다.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탑승률은 유지할 수 있었고, 중국 정기편을 줄이는 대신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증편해 중국 노선에서 발생한 피해를 상쇄시킬 수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오히려 기재 도입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신규 취항지 개발로 인한 추가 여객 수요 유치에 따라 LCC는 이번 2분기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매출 확대도 기대할 만 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 들어서며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시장 상황의 긍정적인 영향과 위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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