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③] ‘안철수’ 당선…“강력 야당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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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대③] ‘안철수’ 당선…“강력 야당 이끌 것”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8.2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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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여 투쟁 선포’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이 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결국 국민의당 당원의 선택은 ‘안철수’였다. 안철수 새 대표는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다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시사오늘 권희정기자

결국 국민의당 당원의 선택은 ‘안철수’였다. 안철수 신임 당 대표는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다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안철수 대표가 27일 국민의당의 당대표로 선출됐다. 회의장을 가득채운 안철수 대표의 지지자들은 안 대표의 수락 연설이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안철수”를 외치며 연호했다. 특히 안 대표가 당 혁신방안을 언급하자 박수를 치며 환호하자, 연설과 행사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결과 총 2만9095표를 얻어 51.0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안 대표는 온라인 투표에서 22490표와 ARS 투표에서 6605표를 획득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과반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오는 28일부터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었다. 안 대표는 당내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출마했기에 만일 과반득표가 실패할 경우 결선투표를 거쳐 당선된다면 향후 리더십에 타격을 입을 거라는 시각도 많았다.

▲ 결국 국민의당 당원의 선택은 ‘안철수’였다. 안철수 새 대표는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다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시사오늘 권희정기자

그러나 안 대표가 결국 과반 득표로 나머지 3명의 당권 주자들을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가 됐다. 이에 당내 정치적 타격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반대파와의 충돌과 불통 논란 불식, 좀처럼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당 지지율 문제, 탈호남 논란 극복 등은 안 후보에게 산적한 과제로 꼽힌다.또 전임 지도부가 공개 여부를 위임한 대선평가보고서 공개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아울러 아슬아슬하게 51.09%로 과반을 달성한 만큼, 향후 당내 반대파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들을 상대로 얼마나 지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 결국 국민의당 당원의 선택은 ‘안철수’였다. 안철수 새 대표는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다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시사오늘 권희정기자

◇ 安 "내년 지방선거, 승리로 이끌겠다…제대로 된 야당이 될 것"

이런 가운데 안철수 신임 당 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비장한 목소리로 향후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당의 상징색인 녹색 넥타이를 매고 머리를 단정히 세운 안 신임 당 대표는 연단에 올라 “여러분께서 저 안철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줬다”며 “다시 실망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신임 당 대표는 “당원들이 보내준지지, 그 의미를 새겨 당을 혁신해나가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당 혁신 방안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중간중간 주먹을 쥐기도 했다.

특히 안 대표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당을 선명한, 강력한 야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된 이 순간 국민의당을 변화의 격랑을 헤치고 사랑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께 드려야 한다는 천근, 만근의 책임감에 몸이 떨린다”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결국 국민의당 당원의 선택은 ‘안철수’였다. 안철수 새 대표는 대선 패배 후 110일 만에 다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시사오늘 권희정기자

안 대표는 또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의사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13명의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면서 큰 소리 치는 모습, 국민들은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어도 되는지 불안한데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큰소리 치는 모습에는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과제”라며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이 돼야 한다. 오직 민생과 국익만을 판단기준으로 삼아 국민을 편 가르고 나라를 약하게 하는 일이라면 강력 저지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싹을 틔워주신 우리 정치의 다당제를 지켜줘야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며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양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을 전국정당으로 키우겠다. 저 안철수가 앞장서서 17개 모든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어 국민 사랑을 받는 중도개혁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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