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삼성전자' 또 분기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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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삼성전자' 또 분기 최대 매출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0.2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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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동기 대비 12%증가해 40조원 돌파
반도체, 스마트폰 분기 실적 견인
4Q, D램 공급과잉, LCD가격 하락세 등 실적 둔화 예상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호조 등으로 또 다시 분기 최대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증가한 40조230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조8600억원, 순이익 4조46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10조6600억원의 매출, 3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의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메모리는 D램의 계절적 성수기에도 PC 등의 수요가 둔화되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본격화 됐으나 40나노급 비중 확대 및 30나노급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서버, 모바일 등 고부가 제품 수요에 집중해 수익성을 제고 했다.

낸드 역시 약세인 채널 공급 비중을 축소하고 성장세를 보이고 잇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세츠향 판매를 늘려 가격안정화를 추구했다. 20나노급 공정전환을 가속화해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더불어 '갤럭시S'와 '웨이브' 등 스마트폰 판매확대와 선진시2장 판매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증가한 11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조1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의 경우 지난 6월 출시 이후 90여개국 210여개 거래선을 통해 현재까지 700만대 정도가 판매됐으며 연말까지는 천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체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은 지금까지 약 200만대가 판매 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714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9%나 성장했다.
 
 

하지만 LCD부문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에는 소비둔화와 재고소진 지영 등으로 실적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LCD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소비둔화로 유통재고 소진이 지연되고 IT용 패널의 급격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나 감소한 520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 역시 월드컵 특수로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돼 판매가 둔화되고 유통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이 동반되면서 평판TV판매량이 9007만대로 전분기 이상의 실적을 올렸음에도 수익성은 다소 약화됐다.

생활가전의 경우 프리미엄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호조 등으로 매출은 지속상승했지만 원자재와 물류비의 상승과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는 D램 공급과잉, LCD가격 하락세, 원화 강세 등이 계속되며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ED, 3D TV패널 등 차별화 제품 판매 강화, 생산라인 최적화에 따른 효율성 향상, 신제품 적기대응 등을 통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고 대형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발표한 총 18조20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 중 이번 3분기까지 약 15조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IR팀장은 "주력사업에서의 전략적 투자가 올해 반도체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내년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역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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