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199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YS는 못 말려>라는 유머집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서슬 퍼런 군사독재 끝에 찾아온 민주화 시대는 대통령을 놀리는 ‘파격’을 허락했고, 〈YS는 못 말려〉는 그 상징과도 같았다.
2017년, 서점가에는 제2의 〈YS는 못 말려〉가 등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소재로 한 정치유머집 〈이니와 쑤기〉가 그것이다. ‘시간의 물레’에서 펴낸 이 책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처음으로 나온 블랙 유머집이다. ‘이니’는 평소에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을 부르는 말, ‘쑤기’는 문 대통령이 김 여사를 지칭하는 단어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평론가로 유명한 기영노는 이 책에 대해 “정치에 가려진 인간의 내면을 스포츠평론가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블랙유머로 희화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평론가가 바라보는 ‘인간 문재인’이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니와 쑤기〉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이니와 쑤기〉|기영노 지음|시간의 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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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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