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평] 내년도 소비자들의 마음이 궁금한가…<트렌드코리아 2018>
[신간서평] 내년도 소비자들의 마음이 궁금한가…<트렌드코리아 2018>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7.10.3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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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소비경향 분석서, 출간 10주년 맞아
황금강아지 해 키워드는 ´WAG THE DOGS´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누구나 ‘미래를 볼 수 있다면’이라는 공상을 한 번 쯤은 하지 않을까. 특히 사업을 하는 이들이라면, 사람들이 무엇을 선호할지 알고 싶을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다음 해의 소비전망을 제시해온 책이 있다. 바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인 <트렌드 코리아 2018>이 한 발 먼저 출간됐다. 지난 2007년 돼지해를 앞두고 ‘GOLDEN PIGS’의 이니셜을 이용해 책을 구성한 뒤, 매년 각 해의 12간지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2018년 무술(戊戌)년, 일명 ‘황금강아지 해’를 앞둔 이번의 키워드는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영어 관용구에서 가져온 ‘WAG THE DOGS’다.

▲ ⓒ시사오늘

<트렌드 코리아 2018>엔 10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서울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한국 사회의 진단, 그리고 전망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10주년 특별판은 지난 12년을 관통하는 한국인의 메가트렌드를 총 정리한 내용을 실었다. 2017년 10대 히트상품 정리와 회고에 이어, 2018년을 관통할 이슈를 미리 엿볼 수 있게 했다.

‘소확행’‘케렌시아’와 같은 생소한 단어가 등장하지만,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인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거의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마치 잡지를 읽듯 스르륵 읽다 보면 순식간에 마지막 장까지 도달한다.

기자의 경우 읽은 뒤엔 뭔가 지식이 충전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심지어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도 누군가 깔끔하고 명시적으로 정리해준 느낌을 선사받았다. 그리고 저자들과 편집자들의 고심이 느껴지는 책의 짜임새는, 마치 사전처럼 필요한 부분을 다시 펼쳐보기 쉽게 해줬다.

대표 저자인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올 해까지만 해야지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책을 읽고 덕분에 장사가 잘 됐다. 고맙다’는 독자를 만났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 계속 이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이 책에서 완벽한 예언서나, 사업 성공 비결을 알려주는 비법서를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이제 <트렌드 시리즈>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뛰어넘어, 한국 사회의 단면을 엿보는 사회과학서로서의 가치가 있어 보인다.

<트렌드 코리아 2018>|김난도 외 8인 지음|미래의창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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