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최대규모, 특별퇴직금만 5540억원
업계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 중인 KB국민은행의 신청자 3244명이 11일자로 퇴직한다.이날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 3247명을 심사해 3명을 제외한 3244명을 퇴직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5년 희망퇴직자 약 2198명보다도 1000여 명 이상 많은 것으로, 지난 2001년 舊국민은행과 舊 주택은행 간 통합 이후는 최대 규모다.
국민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 5540억원을 산정했다.
여기에 희망퇴직자의 자녀 학자금과 창업 비용 등을 포함하면 희망퇴직 관련 비용은 6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용은 충당금으로 처리될 예정이어서 국민은행 4분기 순익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희망퇴직자 중 약 1450명이 재취업을, 약 1400명이 창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취업을 신청한 이들은 2년간 후선센터 지원업무와 대출 모집인, 콜센터 상담업무, KB생명 보험설계사, 거래기업 알선 등 업무를 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25일 부점장급 직원 45명의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8일 직원 460여 명의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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