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조심스러웠던 수능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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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조심스러웠던 수능 이벤트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11.23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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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국민·부산은행 등 다양한 행사…他은행들, 수능 이후 실시 계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일부 시중은행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다만 포항 지진에 대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은행권에서도 다소 조심스런 모습이다.

▲ KEB하나은행이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대박 YOUNG 순위’ 이벤트를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KEB하나은행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대박 YOUNG 순위’ 이벤트를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유스(Youth) 브랜드인 영하나(YOUNGHANA)와 연계해 마련됐으며, 세부적으로는 △스무살의 첫기록 △고생하신 부모님께 △우리반 수능대박 등 3가지 형태로 실시된다.

우선 ‘스무살의 첫기록’은 내달 2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영업점에 방문해 ‘영(YOUNG)하나적금’에 가입하는 수험생들에게 ‘2018 스타벅스 다이어리(200명)’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고생하신 부모님께’는 영업점 방문 또는 영하나 홈페이지 상의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영(YOUNG)하나통장’을 개설하는 수험생 100명을 추첨하여 연극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당첨된 손님에게는 부모님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연극관람권을 2장씩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을 통해 재미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우리반 수능대박’도 진행한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 반 친구들과 ‘우리반 YOUNG하나와 함께 수능대박’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담긴 인증사진을 하나은행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올리면, 그 가운데 한 개 반을 선정해 반 친구 전원에게 ‘2018 스타벅스 다이어리’, ‘피자세트’를 선물한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수능을 보느라 고생한 수험생과 학부모를 응원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재미있는 체험과 경험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이 전문적 금융서비스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KB국민은행도 수능 수험생 자녀를 둔 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고득점 기원 행운 상자’를 마련했다. 이 상자에는 △미니쿠션(1개) △보틀(1개) △포스트잇(1개) △견과류차 스틱형(3봉) △아메리카노 스틱형(2봉)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측은 “가족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고자 사은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BNK부산은행 역시 수험표를 지참하고 부산은행 통장 및 체크카드에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영화관람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수험생 및 20대 고객이 BNK청춘공감 적금, BNK청춘불패 통장, 주택청약저축, 체크카드 등을 가입하고 인증샷을 본인 SNS에 등재 후 부산은행 홈페이지에 URL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의 국민관광 상품권과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BNK부산은행 노준섭 마케팅부장은 “수능을 위해 노력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미래의 주역인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DB산업은행 등은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갑작스런 포항 지진에 대한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수능 일정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기존 준비했던 행사들이 취소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수능과 관련된 이벤트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수능이 끝나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새로운 이벤트가 계획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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