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KB금융이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이 배당 성향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하며 향후 전략적 자본 제휴, M&A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27일 KB금융은 전 거래일(5만 6700원)보다 700원(1.23%) 오른 5만 74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49분 현재 전일대비 1000원(1.76%) 상승한 5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의 자사주 매입이 순이익에 미치는 여향은 없으나 3000억 원의 자본조정으로 인해 지배주주 자본이 감소해 2017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는 약 0.09%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자사주는 배당 대상이 아니기에 기타 주주에게 돌아가는 주당배당금(DPS)이 기존 대비 1.3% 증가하나, 모두 연말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다는 가정이기에 효과는 가정치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의 금번 자사주 매입 규모와 배당성향 24%를 가정하면, 배당 성향을 30% 이상 책정하는 것 대비 효과는 훨씬 작아 배당 성향 가정치 24.1%를 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높은 자본 적정성과 더불어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주환원 외에 다른 전략적 목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따라서 그동안 KB금융이 주장해온 배당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타사와의 전략적 자본 제휴, 자회사 M&A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주주 관점에서 상당히 긍정적 이벤트”라며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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