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한전, 차세대 '직류' 가전 개발위해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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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한전, 차세대 '직류' 가전 개발위해 손 잡았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12.0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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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가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김시호 부사장(왼쪽),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DC전력 공급 및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LG전자

LG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DC(직류)방식의 배전에서 전력 손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 개발에 나섰다.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김시호 부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C전력 공급 및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한국전력공사가 구축 중인 DC전력 공급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DC방식의 가전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모든 가전제품들은 AC(교류)방식에 최적화돼 있다. DC배전 환경에서 AC방식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는 DC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품 내부에서 다시 한 번 전류를 변환시켜야 하기 때문에 총 5~15%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할 DC가전은 이러한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협약을 통해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DC전력 공급시스템과 DC가전 분야에서 기술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DC기반의 신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도 공동 발굴키로 했다. 아울러 DC가전 연구개발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 및 인프라를 적극 공유하는 한편, DC배전과 DC가전제품을 보여주는 ‘DC 홈’ 전시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향후 DC전력 공급시스템이 본격 확산되는 시점에 DC가전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이미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김시호 부사장은 “한전의 저압 DC공급 기술은 상용화 단계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LG전자의 DC가전 개발로 DC전력 공급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DC 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위한 환경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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