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유시민 보좌관’ 사찰 의혹 파문
스크롤 이동 상태바
총리실 ‘유시민 보좌관’ 사찰 의혹 파문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11.2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 원충연 전 사무관 수첩 공개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사찰에 이어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의 전(前) 정책보좌관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원충연 전 사무관의 수첩 사본을 공개한 결과, ‘이시우’라는 이름과 ‘비자금 조성’과 ‘불법 폭력집회의 배후자금 지원화 첩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당초 정치권과 언론 등은 이시우씨를 두고 진보적 성향의 사진작가라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22일 <경향신문>의 취재결과 이시우씨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유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정책보좌관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 뉴시스

앞서 한차례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 등를 비롯해 구여권 인사의 전방위적 사찰 의혹에 대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정국을 또한번 요동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7월부터 유시민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에 있으면서 국민연금법을 입안하는 일을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사람들에게 “원충연씨 수첩에서 나왔다는 당사자가 맞느냐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나도 이석현 의원실 쪽에 물어봤는데, 내 이름이 그런 명단에 있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씨는 복건복지부 산하 중앙자활센터 사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