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 조현준 효성 회장,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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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의혹’ 조현준 효성 회장, 검찰 소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1.1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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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조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효성이 하도급 업체와의 건설 사업 거래 과정에서 측근인 홍모씨의 유령 회사를 개입시켜 부당 이익을 안겨주고,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자신이 지분을 가진 부실 계열사 '갤럭시아포토닉스'를 효성이 인수토록 해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또 2008년 6월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펀드'를 만들어 조 회장 소유의 미술품을 고가(高價)에 매입하게 해 이익을 얻고, 그 부실을 연대보증인인 효성에 떠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검찰은 조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20~30대 여성들을 촉탁직으로 채용해 수천만 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의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 회장은 이번 검찰 조사와 관련해 "조 변호사(조현문 전 부사장)가 고소·고발한 건으로 모두 억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성실히 조사받겠다.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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