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시대]집사부터 클럽까지…반려동물에 빠진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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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시대]집사부터 클럽까지…반려동물에 빠진 유통가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1.2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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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롯데백화점 강남점 집사 매장 ⓒ롯데쇼핑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폭풍 성장하며 유통가에서는 온·오프라인을 망라하고 반려동물 시장 잡기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2012년 9000억원 정도였지만 2020년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에 백화점 최초로 90㎡(27평)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를 오픈했다. 단순히 관련 상품을 파는 매장이 아닌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고객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매장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대표이사 직속의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집사는 펫 비즈 프로젝트팀의 첫 번째 결실이다.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최초 펫 전문 컨설팅 매장인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백화점에 반려동물을 데려오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반려견 산책 서비스 플랫폼인 ‘우프’와 연계해 반려동물 산책 대행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이 직접 주 1회 매장을 방문해 사전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련 기초 의료·영양학 관련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펫 푸드 정기 배달 서비스, 홈 파티 방문 케이터링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편의점 CU(씨유)는 반려동물 용품 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CU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했다.

반려동물 전문 업체 하울팟은 환경∙동물 친화적 재료와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업체다. 하울고 상품들 역시 하울팟의 노하우를 살려 균형 잡힌 영양 제공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집중했다.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은 닭가슴살, 현미, 통밀, 홍화씨 등 건강한 재료를 가공해 손으로 직접 만든 영양 간식 시리즈다. ‘져키, 씨리얼, 푸실리, 고구마칩 4종으로 출시된다. 식이섬유, 단백질 등 반려견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을 채웠을 뿐만 아니라, 발색제, 동물 의약품, 방부제를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

온라인몰에서도 이같은 대세를 따라가고 있다. 반려동물 매장 전문 카테고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닷컴의 경우 2016년 3월부터 반려동물 전문관인 미미뚜뚜를 신설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해왔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모바일 반려동물전문관 ‘미미뚜뚜’의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반려동물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88% 성장했다.

같은기간 고양이 관련 용품 판매는 143% 성장하며 강아지 관련 용품 판매(65%) 성장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 고슴도치, 토끼, 햄스터 등 기타 반려동물 용품의 성장도 111%에 달했다.

CJ몰도 이런 성장세에 발맞춰 반려동물 전문몰인 ‘올펫클럽’(ALL PET CLUB)을 오픈했다. 올펫클럽은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과 옷에서부터 호텔과 장례서비스까지 전 생애의 상품을 선보인다.

올펫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고객 참여 행사다. 올펫클럽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고객들 대상으로 2월 말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식품기업 ‘하림’의 공장을 방문해 반려동물의 간식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한다.

CJ몰 관계자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반려동물을 주제로 자유롭게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클럽 형태의 반려동물 전문몰을 열게 됐다”며 “3년 내 클럽 회원 수가 1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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