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반 발짝' 앞서 강한 경제, 젊은 충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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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반 발짝' 앞서 강한 경제, 젊은 충북 만들 것"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8.01.28 09:3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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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일자리 특별도(道) 만들 것"
"한국당 역사상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특정 후보 지지한 것은 처음"
"믿을 수 있는 것은 '지역 민심'뿐…2년 동안 베낭 메고 고향 다녀"
"이시종, 실패작 많아…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용기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지난 24일, <시사오늘>은 여의도의 한 모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만났다. 그는 전날(23일) ‘강한 경제, 젊은 충북’을 기치로 “일자리 특별도(道)를 만들겠다”며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였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전국을 돌며 인재수혈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영입 제안을 받은 거물급 인사들이 대부분 ‘거절’ 의사를 표시하면서 좀처럼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면서다. 특히, 젊은 층의 한국당 외면은 심각하다.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들이 넘쳐나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시사오늘>은 한국당 핵심 관계자와 만나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듣던 중 ‘신용한’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알게 됐다. 그는 “한국당에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하다”며 ‘신용한’을 거론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24일, <시사오늘>은 여의도의 한 모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만났다. 그는 전날(23일) ‘강한 경제, 젊은 충북’을 기치로 “일자리 특별도(道)를 만들겠다”며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였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한국당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들과 전직 중앙청년위원장 임원진들, 충북도당 청년위원회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신 전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한국당 역사상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 대한 ‘소구력(소비자의 구매력)’이라는 강점으로 승부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젊은 지도자로서 세상의 변화보다 ‘반 발짝’ 앞서 바꿔 보고 싶었다”며 충북지사 출마 결심 배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법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우암홀딩스, 맥스창업투자 CEO 등을 지낸 후 2014년부터 일 년 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2016년 9월부터 서원대학교 경영학과 석좌교수로 임명돼 ‘창업 성공 전략’, ‘실전벤처 창업 사례’ 등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23일 충북지사 출마 공식 선언을 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도지사라는 자리는 정무적인 감각과 행정적인 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리다. 약 13년 동안 민간영역에서 CEO 신분으로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2014년도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공적 영역에서 일을 해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예를 들어, 관광진흥법 개정안은 2015년 12월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與野)가 다투다가 늦어진 거다.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숙박시설이 모자라서 평택, 당진, 화성 등에서 머무르다가 새벽에 관광버스로 명동으로 올라와 면세점에서 쇼핑하고 그랬다. 그런데 법이 통과되고 나서 숙박시설이 늘어났을 때는 사드 문제가 터져서 관광객이 급감했다. 수요와 공급이 안 맞게 된 거다. ‘타이밍’을 못 맞춘 게 문제였다. 크라우드 펀딩법도 일본보다 2년 앞서서 입법 발의를 했지만, 2015년 7월에 간신히 통과돼 세부 시행령 개정도 이제서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늦게 발의했지만, 2014년에 통과시키고, 벌써 일차 개정을 통해서 현실화 됐다. 이런 식으로 계속 타이밍을 놓쳐가는 거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아직 통과도 못했다.

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경우에도 2, 3년 전부터 부작용의 조짐이 나타났다. 시골 마을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그 안에 채굴기를 대량 설치하고 사람들에게 투자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 당시에 정부는 규제를 하지 못했나싶다. 정부는 최근까지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혼동해 제대로 된 규제 정책을 펴지 못하다 이제 와서 블록체인 기술은 계속 개발하고, 가상화폐만 규제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는 전통적인 산업시대 마인드로 다 제어하기 어렵다.

또,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언론에 많이 거론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최연소더라. 한국당 지역구 의원만 보더라도 나보다 나이가 어린 의원은 김세연(72년생)·김성원(73년생) 의원 단 두 명밖에 없다. 아무리 자연적으로 고령화가 됐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인 고령화는 의미하는 바가 있다. 기득권은 그대로 유지되고, 미래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투자가 약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관, 차관을 봐도 50세 이하는 거의 없지 않나. 

지금 뉴질랜드 총리가 38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1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47세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당선 됐을 때 48세였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47세 때 대통령이 됐다. 이 나라들 중에서 우리나라보다 낮은 GDP를 가진 나라는 없다. 이와 같은 현상에는 필연적 이유가 있다. 우리만큼 고령화 되고, 기득권 구조가 확실하지만 이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사회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즉, 칼 들고 앞장서서 돌진하는 장수들은 젊은 사람들로 내보내고, 원로들은 그들 뒤에서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잘못되면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로들도 자기들만의 기득권을 나름대로 유지한다. 이런 게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은 어느 순간부터 액션(행동, action)도 플래닝(계획, planning)도 전부 어르신들이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이전 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기용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과연 그랬나.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런 현상들을 보고 겪으면서 젊은 지도자로서 세상의 변화보다 ‘반 발짝’ 앞서 바꿔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충북지사 출마라는) 현실로 뛰어들게 됐다.” 

▲ 신 전 위원장은“가장 중요한 것은‘먹고 사는 문제’다. 충북은 취업률과 실업률이 안정적이다. 취업률은 전국에서 2위, 실업률은 밑에서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걸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자는 측면에서 향후 4년 동안 신규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출마 선언 당시, “일자리 특별도(道)를 만들겠다”고 했다. 인상 깊더라.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다. 충북은 취업률과 실업률이 안정적이다. 취업률은 전국에서 2위, 실업률은 밑에서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걸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자는 측면에서 향후 4년 동안 신규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에서 13년 동안 CEO를 했고, 정부에서 청년위원장을 하면서 일자리 관련 정책에 대해 총괄적으로 담당해왔다. 그때 가졌던 생각을 현장에서 구현해보고자 특별히 ‘일자리 특별도를 만들겠다’고 선포하게 됐다.”

-여의도 입성보다 행정을 먼저 선택한 이유가 있나.

“나는 오랜 CEO 경험과 청년위원장을 하면서 야전(野戰)에서 지휘관으로 성장했다. 계획, 기획, 집행하고 책임지는 걸 많이 훈련했다. 반면, 국회는 집행하는 기관이라기보다는 견제와 균형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분야에서 나의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해 주변에 많은 조언을 구했더니 야전의 지휘관, 장수 스타일이 맞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도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세상을 바꾸는 게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로서 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을 것 같다.

“몇몇 언론에서는 나를 손수조, 이준석과 함께 ‘박근혜 키즈’라고 부르더라. 내 나이가 오십 다 돼가는데, 키즈라고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지금도 손수조와 이준석과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발탁된 배경과 내가 발탁된 배경은 다르다. 나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발탁됐을 때) 이미 기업인으로는 최연소로 100대 그룹 CEO를 거쳤었고. 2012년도에 책 <동업하라>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조선일보에 경제 칼럼을 쓰고 있었다. 그때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주의 깊게 보신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정치적 편가르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인정하기 어렵다. 김동연 부총리도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일하고 있지 않나.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것은 정치를 해오던 분들이 갈래를 나누는 용어라고 본다.

다만, 사적인 영역에서만 일을 하고 있던 나를 국가라는 공적인 영역으로 발탁해준 것은 박 전 대통령이 맞다. 인간적인 고마움은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잘못한 것은 이미 탄핵을 당했고, 법적인 문제는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 그는“지난 23일 출마 선언을 했을 때 정말 많은 청년들이 나를 지지했다. 한국당 역사상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 대한 소구력이라는 강점으로 승부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변경하는 사례가 언론에 종종 보도되고 있다. 젊은 층에 인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저조한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당 보다는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이 당선에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 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없었나.

“내가 한국당에 있는 이유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생활보수우파를 외치는 사람들에 의해서 미래가 바뀔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출마 선언을 했을 때 정말 많은 청년들이 나를 지지했다. 한국당 역사상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이 괜히 나를 지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함께 뒹굴어왔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 인구의 평균 연령은 38.9세로 매우 젊다. 젊은 층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최근 한국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니 20대에서 4%, 30대에서 5%, 40대에서 7%가 나왔더라. 정말 열악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청년들을 조직하고, 그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다른 후보들보다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 대한 소구력이라는 강점으로 승부하겠다.”

-정치권 안팎에서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로) 홍준표 대표는 박경국 전 차관을, 정우택 의원은 신용한 위원장을 민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가 나온 배경은 정 의원이 원내대표 할 당시에 ‘우리당 상황이 안 좋으니 본선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4050 젊은 리더를 내세우는 게 좋지 않겠냐’고 언급하면서 포문을 열어주신 것 같다. 그런 차원이지 개인적으로 어떤 라인이다 이런 것은 아니다.

이건 내게 행운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한국당 상황이 이 지경이 아니었으면 나를 찾았을까 싶다. 당 상황이 좋았다면, 현역 의원들이 나왔을 거다. 뒤집어서 보면 간단하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서로 나오려고 하다보니까 제1당의 지위까지 흔들리지 않나. 게다가 현재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두 분 모두 나이가 칠십대다. 그러다보니 젊은 내가 상대적으로 부각된 것 같다. 선거는 상대적 게임이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 스스로 지역과 국민들에게 경쟁력을 어필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쟁력이 없어서 탈락한다면 오케이다. 예를 들어 내가 홍 대표랑 친해서 아무리 뭘 부탁한다고 하더라도, 당 상황이 절박한 만큼 홍 대표는 이길 사람을 내세울 거다. 

나는 중앙당에 보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잘 모른다.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바로 ‘지역 민심’이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생활 속에 녹아드는 생활 정치’다. 지난 2년간 배낭 하나 둘러메고 고향 구석구석을 다녔다. 내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홍 대표에게 줄을 서든, 정 의원에게 줄을 서든,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충북의 민심을 청취해보니 어떤가. 충북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과 공약도 알려 달라.

“현재 이시종 충북지사의 실패작으로 언론에서 크게 거론되고 있는 게 청주공항 MRO(항공정비산업) 사업 유치 실패다. 이외에도 질질 끌고 가다가 이도저도 안 돼서 망가진 게 꽤 많다. 기존 계획 중에서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용기 있는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충북은 내륙 지대고, 산업구조는 경박단소(輕薄短小)다. SK 하이닉스 반도체, LG 화학, LG 생활건강, 셀트리온 제약이 특화돼 있다. 그래서 실패작으로 비판받고 있는 MRO 단지에는 산업용 드론과 경정비 부품 산업단지, 첨단 하이퍼튜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충북 인구가 163만 명인데, 그 중 청주 인구가 84만 5천여 명 정도 된다. 충북 전체 인구의 52%가 청주다. 솔직히 청주에 하루를 소개할 관광 코스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일부러 청주에 놀러가자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나. 전주의 한옥마을처럼 최소한 하루 머물고 갈 수 있는 관광코스도 만들어보려고 한다.

미국 텍사스 주에 포트워스(Fort Worth)라는 도시가 있다.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혔다. 인구 65만 명의 천안 정도의 규모다. 100년 전 카우보이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금요일, 토요일만 되면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텍사스 주 오스틴(Austin)에서는 매년 봄에 SXSW(South by Southwest)라는 축제를 한다. 전 세계의 IT 개발자, 힙합 하는 사람들, 행위예술자 등이 모여 즐기는 축제다. 이런 식으로 청주에도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공약인데, ‘실패도 스펙이다’라는 기치 아래 패자부활전 지원 약속도 했다. 청년 창업가 중에서는 창업하자마자 1, 2년 안에 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시 취업하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정원(定員)을 만들어서 객관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도전의 노력에 대한 흔적, 가령 사업자등록을 내고 일정 기간 세금을 내면서 노력을 했는데, 망했다는 분들에 대해서는 공직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제도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재기 중소기업·소상공인 기업원’을 만들 생각이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자가 580여만 명인데, 매년 81만 명의 자영업자가 새로 생기고, 39만 명 정도가 망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푸드트럭 재단’도 지자체 최초로 만들어 노인·장애인·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을 조성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프로야구 10경기 이상 유치, 청주 문화체육복합단지 이전과 원도심 개발, 제2경부고속도로 부강 분기점 유치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물론, 내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금 여야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머지 세 분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라 국가 기관에서만 일을 해본 것과 달리 나는 민간기업 CEO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민간과 국가 기관 두 곳을 모두 경험해봤다. 때문에 나머지 세 분과 달리 형평성과 효율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그는“지금 여야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머지 세 분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라 국가 기관에서만 일을 해본 것과 달리 나는 민간기업 CEO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민간과 국가 기관 두 곳을 모두 경험해봤다. 때문에 나머지 세 분과 달리 형평성과 효율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현직인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두 분 중에서 붙으면 좀 수월할 것 같다는 상대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두 분 모두 나와 편하게 말을 하면서 지내는 사이다. 선거는 경쟁 게임이다. 선거 전문가가 6:3:1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더라. 시대적 프레임이 6, 당 조직력이 3, 개인기가 1. 그분들이 가진 조직력과 민주당의 당력을 보면, 내가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기 때문에 개인기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물밑에서 태동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열망, 도도히 흐르는 시대정신은 아무도 못 막는다. 나는 배낭 메고 혈혈단신 해왔기 때문에 믿을 것은 ‘지역민심’밖에 없다. 이때까지 평당원 생활만 해왔지, 당직을 가져 본적도 없다. 이번에 한국당이 당협위원장을 하더라도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룰을 바꿨다. 그러나 나는 도지사라는 자리는 막중한 책임을 필요로 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당협위원장에 신청하지 않았다. 그게 지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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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령 2018-02-04 18:38:37
신용한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밝고 아름다울 미래가 벌써 눈앞에 펼쳐지네요 ㅎㅎ

김동현 2018-01-29 22:57:54
캬! 보수우파의 사이다 굿

이중우 2018-01-28 17:25:54
응원합니다 보수에도 이런분이 계신다는것이 놀랍습니다

박다린 2018-01-28 13:44:45
보수라고 늘 경력과 연륜만 내세우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된다. 4차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흐름을 읽고 유연한 대처능력을 갖춘 젊은인재가 필요한 시점인 지금 젊은 도지사에 도전하는 신용한 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