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이홍근 "내상까지 치료해야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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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이홍근 "내상까지 치료해야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02.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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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드러난 외상만 치료할 경우 장기간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자황한의원 이홍선 원장. ⓒ케어카네트워크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사람의 속 마음은 알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 말은 질병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를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출혈 또는 외상, 골절 등을 치료하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상처만을 치료할 경우 후유증상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의자동차보험 환자 수가 지난 2014년 47만5253명에서 2016년 72만9695명으로 약 5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교통사고 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교통사고 발생 시 보이지 않는 손상 부분까지 치료해야 후유증상으로 인한 고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체내의 손상을 그냥 지나칠 경우 원인불명의 각종 후유증상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케어카네트워크 암사역점 자황한의원 이홍선 원장을 만나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생 원인과 치료 시 중요한 부분,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일정기간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증상들을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지칭하는데 최근 이러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고 발생 시 겉으로 드러난 외상만을 치료하고 체내에 발생한 손상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흔하다.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으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생각과 행동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신체가 충격을 받으면서 순간적으로 온몸 구석구석이 타격을 입게 된다.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은 즉각적인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덜하다.

하지만 외부적인 손상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 당시 충격으로 체내에 발생한 어혈과 경추손상, 근육과 인대 등의 손상 등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각종 통증을 비롯한 후유증상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 외상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증상까지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각종 검사에서도 쉽게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체내에 발생, 기혈순환을 저해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어혈 또는 통증, 체내의 손상 등은 X-ray 또는 CT 등 검사기기로 검사를 시행해도 발견하기 어렵다. 검사기기를 통해 발견 가능한 손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종 검사 후 물리치료를 포함해 치료를 시행해도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통사고가 발생 한 경우 겉으로 드러난 외상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고 후 검사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본인만이 느끼는 통증 또는 제증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천호동과 길동 등 주변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사고 초기에 겉으로 드러난 외상만 치료한 탓에 장기간에 걸쳐 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못한 셈이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까지도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 곳곳에 불특정하게 발생한 어혈을 치료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혈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육과 인대만을 치료할 경우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방치료의 경우 한약과 약침, 침 치료 등을 통해 어혈을 풀어주고 통증을 해소시키며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지속되는 후유증상의 경우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사고 초기부터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경과 및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한방의료기관의 경우에도 자동차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가 가능한 만큼 교통사고 후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 및 각종 제증상이 지속될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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