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하태경 "6·13, 한국당 소멸-민주당 심판 선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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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하태경 "6·13, 한국당 소멸-민주당 심판 선거될 것"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8.03.27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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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신경전, "무대(김무성)와 갈등 있었을 때 비교하면 '새발의 피'"
"지지율 낮은 이유는 아직 당 존재가 바닥 민심까지 안 퍼져…선거 직전 오를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6‧1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7일 선거 전략과 목표에 대해 “우리당 다수의 의견은 ‘한국당 소멸’과 ‘적폐청산’, ‘민주당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방점은 한국당을 없애는데 있고, 민주당 심판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협력하되 무능한 민주당은 견제하고 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6‧13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7일 선거 전략과 목표에 대해 “우리당 다수의 의견은 ‘한국당 소멸’과 ‘적폐청산’, ‘민주당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힌 뒤 “방점은 한국당을 없애는데 있고, 민주당 심판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협력하되 무능한 민주당은 견제하고 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날로 거세지고 있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촉구’ 목소리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방선거 전략과 향후 당내 주도권을 둘러싸고 뼈있는 설전을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안 위원장과 유 대표에 대해서는 “바른정당 때 무대(김무성)와 (유 대표 간) 갈등이 있었을 때랑 비교하면 이건 새발의 피다”면서 “지금은 일상적으로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정도”라며 갈등설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안 위원장의 인재영입 성과에 대해 “8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일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의혹을 제기했던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영입한데 이어 22일 한국당 소속 전·현직 지방 의원 및 당원 780여명, 25일 정수경 변호사(시의원 출마), 서진웅 전 삼양홀딩스 임원(구의원 출마), 조용술 꿈꾸는골목 대표(구의원 출마), 2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를 지낸 정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 등을 영입하며 ‘인물 구하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유승민 등판론'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로선, 안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일 높다. 유 대표는 일단 본인이 (지방선거에) 안 나간다고 못 박았으니까. 뭐, 그래도 또 마음이 언제 바뀔지는 모르지만, 오늘까지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는 걸로 안다.”

-안 위원장은 언제 출마 선언을 하나. 당 안팎으로 출마 선언 촉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4월 초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그건 본인한테 물어봐야지.”

-부산시장 후보는.

“일단, 이성권 부산시당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안 위원장과 유 대표 간의 호흡은 어떤가. 요즘 두 사람이 지방선거 전략과 향후 당내 주도권을 둘러싸고 아슬아슬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바른정당에 있었을 때 무대(김무성)와 (유 대표 간) 갈등이 있었을 때랑 비교하면 이건 갈등도 아니다. 당시랑 비교하면 세발의 피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정도다.”

-6·13 지방선거 전략과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당 다수의 의견은 '적폐청산'과 '한국당 소멸', '민주당 심판'이다. 방점은 한국당을 없애는데 있다. 민주당 심판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협력하되 무능한 민주당은 견제하고 심판하겠다는 것이다. 즉,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분리해서 가겠다는 거다. 지금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나. 도와줘야한다.”

-요즘 안 위원장이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 위원장의 인재영입 점수를 매긴다면. 

“지금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80점을 주겠다. 당 지지율이 바닥이고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스토리 있는 사람을 영입한다는 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최근 바른미래당 지지율을 보면 5~6%대다. 통합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낮은 수치다. 왜 이렇게 지지율이 안 오르나.

“아직 바른미래당의 존재가 바닥 민심까지 안 퍼졌다. 합당하면서 당 이름을 바꾼 게 리스크가 컸던 것 같다. 한국당을 떠올리면 홍준표 대표가 딱 떠오르는데,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위원장과 유승민 대표랑 매칭이 잘 안 된다. 솔직히, 요즘 지역 선거운동을 하면, 사람들이 바른미래당이 무슨 당이냐고 물어본다. 우리당을 잘 모르더라. 예전에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때 지지율이 20% 나왔다가,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8%대로 떨어졌다가, 총선 때 26~27%까지 올라갔다. 우리도 지방선거 직전이 되면 지지율이 오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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