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인으로 불리던 '써미츠(SUMMITZ) 코인' 실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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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인으로 불리던 '써미츠(SUMMITZ) 코인' 실체 있나?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4.09 14:10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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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미공개·루머 확산 등으로 불안감 가중
투자자들 "실체없는 코인 아니냐" 갑론을박
삼성코인이라는 이름에 투자한 고객 보상책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굳게 닫혀 있는 SUMMITZ의 홈페이지ⓒSUMMITZ 공식 홈페이지

최근 코인업계에는 이른바 ‘삼성코인’이라 불리던 써미츠(SUMMITZ)의 ICO와 관련한 우려와 걱정이 팽배하다.

1차 프리세일이 끝나고 써미츠(SUMMITZ)측의 주장대로 코인분배까지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고 백서 또한 공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온갖 악성 루머까지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써미츠(SUMMITZ)가 스캠코인(실체가 없는 코인)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각종 규제와 해킹 소식으로 인해 다소 식은 가상화폐시장에 모처럼 활기찬 소식이 돌았다. 삼성의 기술력이 투자된 코인이 ICO준비 중이라는 것. 특히 ‘SUMMITZ’의 코인 ‘SUM’은 일명 ‘삼성코인’이라는 이름으로까지 불리며 많은 기대 속에 프리세일도 진행했다. 1차 프리세일 판매가는 약 1200원이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은 금방 무너졌다. ‘삼성코인’이라는 이름에 놀란 삼성SDS와 삼성S1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부인하면서 SUMMITZ에 대한 신뢰도는 급락했다. 많은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써미츠(SUMMITZ)의 실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삼성코인’이라는 명칭이 나온 것은 써미츠(SUMMITZ)를 개발한 (주)코드나인의 책임도 일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드나인 측에서 고용한 에이전트에게서 ‘삼성코인’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 사실이고 삼성S1과의 보안시스템 연계 프로젝트 등의 내부 소식이 새어나가며 삼성코인이라는 화제성으로 이름값을 올린 것 또한 사실이다. 코드나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한 투자자는 “삼성코인이라는 매력이 투자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코드나인 관계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내용을 오해한 것 같다”며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전에 이미 B2B형태의 보안 시스템 플랫폼을 삼성S1 등과 연계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고 이런 사항이 기술 제휴 등의 소문으로 와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하던 프리세일도 에이전트 업체들의 노이즈마케팅 때문에 2~3일 안에 계좌를 닫고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는 고객의 돈을 받고 코드나인에 전달하지 않은 에이전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삼성코인’이라는 이름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책에 대해선 “코인을 약 10% 정도 더 지급하는 보상책을 논의 중이다”라며 “써미츠(SUMMITZ)의 코인은 실물화폐에서 쓰이는 실제적인 경제 기능을 넣어 실생활에서 사용가능한 범용성 있는 코인을 지향한다”고 해명했다.

이와 같은 코드나인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본적인 백서는 물론, 써미츠(SUMMITZ)의 공식 홈페이지조차 개편을 이유로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업계의 OOO교수, 투자자 등이 코드나인을 상대로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악소문까지 퍼지면서 아직 출발도 하지 못한 써미츠(SUMMITZ)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팔아 ICO를 진행한 후 투자금만 모집해 잠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복싱 황제 메이웨더는 지난해 가상화폐 센트라코인의 홍보대사로 나섰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센트라의 ICO를 홍보하기도 했지만 지난 1일 센트라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사기 판정을 받으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센트라 테크의 공동창업자 소랍 샘 샤르마와 로버트 파르카스는 증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들이 ICO로 모집한 금액은 32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ICO 스캠을 피하기 위해서는 KYC(거래고객정보자료)인증과 프로젝트·기술에 대한 정보가 담긴 ‘백서’ 확인을 반드시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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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2018-04-19 07:17:34
ㅇ ㅇ님 포럼에 저도 참석했습니다. 초대장이 귀해 밖에서 못들어간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데 경로잔치처럼 말하다니 현징에 계셨던거 맞나요?
폰지사기면 벌써 먹튀했겠죠. 맘에 안드시면 거래 시작되연 파세요. 진짜 써미츠 들고 있는 사람이면 이런 댓글 못쓸텐데. 과연 누굴까요??
댓글에 블록체인 해야한다고 생각함.

ㅇㅇ 2018-04-18 14:23:43
나도 써미츠 들고있지만...폰지사기 맞음.
내가 이걸 왜들어간건지... 평단 200원대인데 프리세일은 1200원 받더라
이게 씹스캠 폰지사기지 아님 뭐임. 홈페이지는 이제야 겨우 열렷는데 백서도 없고 팀도없고 돈은 모금해가지고 쓰잘대기 없는 포럼같지도 않은 포럼 열어서 있는척만 해놓고 거기 가

이상현 2018-04-11 11:31:25
이거 팩트 맞나요?ㅠ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었는데
서미츠코인이 혹시라도 상장되면 여러 투자자들한테 손해 배상 해야 될거 같네요...
무척 앞날이 궁금하네요...

이희철 2018-04-11 11:13:16
기자란 모름지기 객관성에 입각하여 사실을 전달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쌍방의 의견을 다 들어서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하구요.
이런 일방적인 기사를 기사라고 할 수 있나요?

불량갑부 2018-04-11 08:50:17
윤기자 판단엔
기사 내용이 펙트라고 하겠지만

진실은 따로 있는디 어쩐댜~~~???

여하간
수고했어요
기사 짜맞추는라 ㅋㅋㅋ

덕분에 써미츠 홍보되고

나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