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공식딜러인 한성자동차가 수입차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의 정규직 임직원 수는 지난 2010년 890명 수준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1821명으로 7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성자동차의 연도별 신규 채용 인원 추이를 살펴봐도 이러한 움직임은 두드러진다. 2015년 271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해 이듬해인 2016년에는 296명 규모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에는 422명을 기록하는 등 3년만에 55.7%의 고용 확대를 이뤘다.
이는 한국지엠 사태로 기인한 자동차 업계 내 고용 불안 등이 대두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수입차 업계가 현 정부의 당면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성자동차의 고용 확대 배경에는 수입차 시장의 외연 성장을 우선 들 수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6만7405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22.6% 증가했다. 이중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는 지난 3월 판매 실적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과 한국GM 내수판매량을 넘어서는 7932대를 깜짝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한성자동차의 경영철학 역시 일자리 창출 효과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직원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채용 문화를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선 결과, 지난 1985년 직원 5명으로 시작한 회사의 33년 성장을 이끌수 있었다는 게 한성자동차의 설명이다.
한성자동차는 고용의 질에 있어서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성자동차의 영업직은 자유소득업자로 분류되는 타 딜러사와는 달리, 모두 정규직인데다 상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또한 임직원 자녀 수에 관계 없이 고등학교·대학교 등록금을 100% 지원하는 복지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내부 A/S 직원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휘톤치드', 전문성 강화를 위한 'AS 아카데미'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때문에 한성자동차의 영업직 이직률은 일반적인 회사가 20% 이상인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9%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33년간 국내에서 벤츠를 판매해오며 IMF 외환위기 등 어려운 시기에도 투자와 고급 인력 충원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나아가 한국에서 얻은 수익과 모회사인 레이싱홍 그룹의 배당금 전액도 한국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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