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네이버페이 ´2강´…페이코·카카오페이 ´2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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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네이버페이 ´2강´…페이코·카카오페이 ´2중´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4.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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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지불결제 서비스는 진화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해 3분기 국내 간편결제 이용액 규모는 2016년 1분기 대비 무려 5배나 성장하며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BC카드 디지털연구소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생체인증 등 각종 신기술이 금융서비스에 도입되면서, 금융시장의 디지털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지불결제 시장에도 다양한 형태의 신규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유통, 제조 등 이종 사업자들의 참여 폭 또한 확대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간편결제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건수는 243만 건, 이용액은 762억 원이었다. 이는 전 분기(187만 건, 567억 원) 대비 30% 가량 늘어난 수치이며 2016년 1분기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등 유통/제조업체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참여자도 덩달아 늘었다.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 2014년 9월 카카오페이의 등장으로 포문을 열었다. 현재는 신용카드사, 제조사, 플랫폼사, PG사, 유통사 등 다방면의 사업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 지난해 7월 누적거래액 기준으로 보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서 ‘2강’을, 페이코와 카카오페이가 ‘2중’으로 세력권을 형성했다. ⓒBC카드 디지털연구소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네이버의 ‘네이버페이’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PAYCO)’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간편결제의 사용처가 보다 확대되면서 이제 전기·수도요금 등과 같은 각종 공과금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지방세와 국세 등도 납부 가능해졌다. 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결제,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외에도 QR코드를 이용한 결제방법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올 1월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 무인(無人)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Go)’를 상용화했다. AI기술을 활용해 계산대와 계산원이 존재 않는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매장에 들어설 때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한 뒤 사고 싶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 그냥 나가기만 하면 된다. 이 때문에 고객 편의성 증진과 유통기업 수익성 향상의 동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BC카드 디지털연구소 이슬비 연구원은 “향후에는 생체인증기술, 블록체인 등에 기반해 결제시스템이 더욱 다양해지고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지불결제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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