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NH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의 1분기 순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대손비용 안정과 핵심이익 증가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손비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긴 하지만 2017년 4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3일 BNK금융지주는 전 거래일(1만 500원)보다 50원(0.48%) 상승한 1만 5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00원(0.95%) 오른 1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가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 및 부실채권 매각 3100억 원에 관련된 일회성 이익 530억 원(세전)이 발생했기 때문에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부실채권 매각이익은 354억 원이 발생했고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은 176억 원이 발생했다. 영업일수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원화대출 증가가 토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룹 및 부산은행, 경남은행의 NIM은 모두 전 분기 대비 5bp 상승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4%, 0.3% 상승했다. 원화대출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았는데, 이는 리스크 관리 강화로 거액여신보다는 소매중심으로 대출성장을 유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 분기 대비 45.2% 감소한 1043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도 0.56%로 전 분기 대비 45bp 감소했다. 판관비가 다소 증가했으나 이는 비은행 계열사 인력확충 및 은행 임금 상승이 작용해서다.
NH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 4000원을 유지한다”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중장기적으로 일부 기업의 여신 정상화가 기대되며 대손비용도 하향안정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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