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이노베이션, 유가가 판가름할 2~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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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이노베이션, 유가가 판가름할 2~3분기 실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6.2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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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기업 펀더멘털의 강화 과정으로 이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SK이노베이션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유가 등락으로 인해 변화의 폭이 있을 것이나 넓게 살펴보면 기업 펀더멘털의 강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20만 7000원)보다 1000원(0.48%) 하락한 20만 60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2500원(1.21%) 떨어진 20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월 평균 유가는 3월 6.33달러/bbl에서 6월 현재 73.1달러/bbl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유가 상승이 동사 2분기 정유부문 실적에서 재고평가이익이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8% 증가한 8331억 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분기 평균 7.0달러/bbl에서 2분기 현재 평균 6.2달러/bbl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원유공급단가가 1분기 평균 1.65달러/bbl에서 2분기 평균 1.40달러/bbl로 하락해 복합정제마진 축소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봤다.

복합정제마진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는 2분기 휘발유와 납사의 크랙마진 둔화를 꼽았다. 휘발유의 경우, 북미를 비롯한 OECD 정유사의 높은 설비 가동률로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제품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돼 마진이 둔화됐다. 납사 역시 NCC 증설은 크지 않았으나 정기 보수 규모 확대로 수요가 감소하며 마진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9% 감소한 6274억 원으로 일시적인 감소세를 전망했다. 그 원인으로는 △유가 안정화로 상반기 반영된 재고평가이익 소멸 △계절적 수요감소로 복합정제 마진 하락 △분기 초 높은 원유공급단가가 원가에 반영돼 정유부문 실적 감소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으나 이는 유가 급등락에 의한 과도기적 현상인 만큼, 산업 전체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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