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첫 채택 e스포츠, 달라진 위상에 종주국 자부심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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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채택 e스포츠, 달라진 위상에 종주국 자부심도 우뚝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8.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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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등 6개 게임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게임업계가 달라진 e스포츠의 위상에 발맞추고자 다채로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SWC2018 아시아퍼시픽컵 전경. ⓒ컴투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이하 SWC 2018)을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컴투스 측은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SWC 2017’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당시 결승전이 열렸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는 약 3000명의 관객이 운집했으며, 초대 챔피언 자리는 상하이 지역 대표인 판체로요(토마토) 선수가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8인의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단계다. 지난 25일 성료된 아시아퍼시픽컵을 통해 ‘라마’(태국·홍콩 대표)와 ‘마츠’(일본 대표), ‘이태원프리덤’(한국 대표) 등 3인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으며, 내달 중 열리는 아메리카컵과 유럽컵을 통해서는 각각 2인의 선수가 선출될 예정이다. 마지막 한 자리에는 개최지 어드밴티지를 얻고 자동 진출한 빛대(Beat D)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컴투스는 이용자들이 대회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SWC 2018 대전모드’도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SWC 2018 대전 모드는 대회와 동일하게 출전 몬스터를 선택하기 전 참가 금지 몬스터를 먼저 택해야 하는 ‘프리밴’(Pre-Ban) 규칙이 도입된 게 특징이다.

또한 온라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했으며, 현장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 역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 사이에 컴투스의 출시 예정작인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버디크러시 △댄스빌 등의 홍보 영상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컴투스 관계자는 “한층 고도화된 경기 방식 도입으로 SWC 2018 본선에서는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와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욱 치열해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대전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먼저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FIFA 온라인 4 챔피언십 2018 프리시즌 결승전 모습. ⓒ넥슨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운영하고 있는 넥슨도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임회사가 직접 설립·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은 지난 2013년 개장한 넥슨 아레나가 처음이다.

특히 넥슨은 장애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온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하 연맹)과의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넥슨 측은 지난 2009년부터 연맹에 ‘카트라이더’ 대회 계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넥슨아레나에서 진행된 e스포츠 관람료 및 대관 프로모션 수익금 전액을 한국메이크어위시에 지원하기도 했다.

더불어 넥슨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의 e스포츠 대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 리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썸머’(이하 DPL 2018 SUMMER)는 지난 3일 개막했다. 총 상금 1억5000만 원 규모의 DPL 2018 SUMMER는 이달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EA SPORTS™ FIFA 온라인 4’(이하 피파온라인4)의 e스포츠 대회 ‘EA SPORTS™ FIFA 온라인 4 챔피언십 2018 프리시즌’(이하 프리시즌)도 지난 25일 결승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시즌은 피파온라인4의 첫 번째 e스포츠 대회였으며, 우승팀 ‘한라산’에게는 상금 1200만 원과 함께 정규시즌 출전 시드권이 부여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대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데는 동일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의 축제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하나의 창구이기 때문”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e스포츠이기에 플랫폼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한민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모습을 재확인했으면 한다”며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도 e스포츠 경기가 중계되던데 감회가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게임빌의 ‘MLB 퍼펙트 이닝 2018’ 등도 현재 e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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