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최태원·구광모 "남북경협, 시간 필요"…현정은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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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최태원·구광모 "남북경협, 시간 필요"…현정은 "적극 나설 것"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9.2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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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최태원 SK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주차장으로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재계 총수들이 각자의 입장을 내놨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재계 총수들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 도착해 소감을 밝혔다.

먼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한 것은 많이 듣고 보기 위함이다”며 “시와 시민들의 모습은 물론이고 교원대학, 양묘장, 학생 소년 궁전 등 과학 관련 시설과 산림 관련 견학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용남 부총리와 한 시간 가까이 미팅을 하면서 철도 관광 등에 질문도 하고 각자 사업도 소개했다”며 “백두산을 오르면서 불과 일년 전엔 이런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감회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두 번째 방북이었기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 회장은 “양묘장부터 학교까지 여러 가지를 보고 왔지만, 그 안에는 많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다”며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는 우리가 협력을 통해 만들어갈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 들은 부분이 있기에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보고 들은 것들을 바탕으로 한반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제계 총수 중 막내였던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많이 보고 듣고 왔다”면서, 경협과 관련된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귀국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경협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현대그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남북 경협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남북간 평화와 공동번영에 작지만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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