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경수 ˝이재명처럼 백의종군, 모든 당직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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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김경수 ˝이재명처럼 백의종군, 모든 당직 내려놓겠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8.12.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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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입증될 때까지 평당원으로 文성공 뒷받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13일 정치오늘 키워드는 ‘김경수, 이재명처럼 백의종군’ '文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 '하태경, 검찰에 문준용 특혜 의혹 수사 공개 촉구' 등이다.

▲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 공방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사진 오른쪽)가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는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뉴시스

김경수 “이재명처럼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
"정부와 당 많이 어렵다, 당 힘 하나로 모아가야"
文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갱신, 긍부정 오차 좁혀져

13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 공방 중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단결과 단합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선언은 직권남용 관련 재판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백의종군을 밝힌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정부여당의 위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당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정부와 당이 많이 어렵다. 우리의 노력이 아직 국민들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살리고 촛불혁명이 부여한 국가혁신의 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 꼭 가야만 하는 길이고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는 길이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 여러분께서도 일 잘하고 사랑받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백의종군 할 것을 밝혔다.

이 지사는 “저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며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다.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이 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재판 결과 이후로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기가 tbs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무선 80 : 유선 20, 총 1,508명 대상)한 결과 문 대통령은 전주 대비  1.4%p 내린 48.1%를 기록했다. 또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오른 46.9%인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 내인 1.2%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 각종 크고 작은 악재가 집중돼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하태경 “검찰,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해소 바라지 않나?”
수사 자료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 항소 비판

13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검찰이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에 관한 수사 자료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했다”며 “감추고 싶은 내용이 있는 것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얼마 전 법원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문준용씨 특혜채용의혹에 관한 선거법 위반 수사 자료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며 “그러나 검찰은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하고 어제(12일) 항소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은 검찰에게 '국민의 알권리와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하라고 주문한 것이었다”며 “검찰은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인가?”라고 거듭 문제제기했다.

설명에 따르면 법원의 주문에는 △문준용씨 개인정보는 제외하고 공개하라 △사생활의 비밀이나 개인의 자유가 침해되는 내용들은 없다 △자료 공개는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해소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 의원은 검찰을 향해 “이 중 어떤 것을 수용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또 “혜경궁 김씨 사건 불기소와 함께 이번 검찰의 항소는 문준용씨 사건의 의혹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며 “그제(11일)는 경찰의 기소의견을 뒤집고, 어제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오늘이라도 억지 항소 취하하고 법원의 판단에 승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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