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전대하자더니 3불가론 강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18년 10월 1일 국회에서 진행한 당 비대위 회의에서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당 밖 인사 모두를 포함한 통합전대로 꾸리겠다”고 했다. 이어 “범보수, 범우파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폭을 열어주자는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 전대를 한 달 여 앞둔 지금 김 비대위원장의 워딩은 달라졌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유력 후보군 빅3로 분류되는‘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또한 출마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당내 통합 보수통합 저해, 당 기여도 부족 등 3불가론 카드도 꺼냈다. 이를 어길 시 2020년 총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칫 친박(친박근혜) 비박의 핫한 대권주자들이 전대에 뛰어들면 탄핵 프레임 책임공방도 재소환 될 것이 뻔하다. 계파 청산 화두는 유명무실해지고 계파 갈등 양상만 첨예해질 수 있다. 때문에 화근이 될 불씨를 원천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나오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전대 앞두고 입당한 주자 등은 황당할 법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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