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시장공략에 나선 '갤럭시 A9 Pro'가 소비자들로부터 냉대를 받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모두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Infinity-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9 Pro'(Galaxy A9 Pro)를 지난 25일 출시했다.
갤럭시 A9 Pro는 19.5 대 9 비율의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으로, 카메라의 경우,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비롯해 후면에는 2400만 화소 기본 렌즈뿐만 아니라 망원 렌즈, 심도 렌즈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6GB 램·128GB 내장 메모리, 3400mAh 배터리 장착,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Bixby)가 지원된다.
앱솔루트 블랙, 블랙, 블루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 9500원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 사이에선 부정적 시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불만으로는 '삼성페이'와 방수 방진이 빠졌다는 점이다.
박모 (34)씨는 "삼성전자가 소비자 불만으로 나오는 삼성페이와 방수 방진을 중저가폰에서 왜 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LG전자의 경우, 중저가폰에도 LG페이와 방수 방진을 넣는다"라고 말했다.
이모 (27)씨도 "배터리 빼면 딱히 좋은 점을 찾을 수 없다"라며 "갤럭시의 상징인 삼성페이를 뺀 것은 너무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전자에서 내놓은 중저가폰 Q9이 소비자에게 강한 어필을 했던 요인으로 LG페이와 방수 방진 탑재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제조업체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폰들을 많이 출시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중저가폰에 있어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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