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얼마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청구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으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가 2014년 46만여 명에서 2017년 81만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통사고 발생 후 후유증 방지 및 치료를 위해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과거와 달리 크게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치료만족도가 높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 하면 으레 대형사고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경미한 사고가 더 많고 이런 이유로 치료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사고여도 충격에 의해 신체 내부에는 손상이 발생하게 되고 후유증상을 동반하게 되지요. 문제는 외상은 없지만 통증 등 후유증은 심해져 각종 검사를 시행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환자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증상은 있으나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한방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점 곽영수 원장(365더나음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후 검사 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통증을 비롯해 각종 후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곽 원장이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를 조언하는 이유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체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한곳에 혈액이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어혈의 경우 첨단 검사장비로도 파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보험배상법에 의해 본인부담금 없이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한방치료의 장점이라고 곽 원장은 설명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아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술되고 있습니다. 또 증상은 발생하지만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도 한의학적인 이론으로 접근, 치료를 가능케 해주지요. 물론 지금껏 발표된 각종 임상 연구논문의 결과처럼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한의원 등 한의의료기관에서 자동차보험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치료는 한방물리치료를 비롯해, 침, 약침, 부항, 추나요법,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 등 다양하다. 내용 면으로 볼 때 건강보험의 경우보다 보험적용의 범위가 훨씬 큰 셈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는 먼저 한방물리치료를 통해 경직된 몸을 이완시키고 침과 부항 등을 통해 체내에 정체되어 있는 어혈을 제거, 통증을 감소시켜줍니다. 또 사고 순간 충격으로 뒤틀어진 척추와 경추 등을 추나요법을 통해 원래의 위치로 바로 잡아주는 한편 한약처방으로 증상의 개선과 함께 재발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구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치료를 받게 될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 개선 및 일상생활로의 신속한 복귀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각종 한방 치료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곽 원장은 무중력 감압치료기를 이용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를 보다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무중력 감압치료는 척추 내부 압력을 낮춰 디스크가 원래 자리로 복귀하도록 해주는 치료로 추간판 부위를 음압으로 바꾸어 추체종판에서 디스크로의 영양물질 확산 및 산소공급이 이루어져 손상된 디스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

“무중력 감압치료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추체간격 증가 및 통증감소와 함께 척추교정효과, 심부근육과 회전근육 의 기능향상, 척추 탄력성 증가, 척추부위 치료가능, 손상디스크주위 혈액과 산소 공급증가, 후관절 유연성 향상, 척추관절가동범위 증가 등이 대표적이죠. 수술적 치료가 아니어서 부작용이 없는데다 교통사고 환자의 상당수가 척추의 손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회복을 위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을 설명하는 곽 원장은 이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임상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치료프로그램의 경우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증상 개선 및 재발방지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환자의 대부분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혹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를 중단,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부산 명지동 지역만의 현상이 아닌, 다른 지역 환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최소화 또는 증상 개선은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최소화와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초기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재삼 강조하는 곽 원장은 “따라서 경미한 사고를 당한 경우라도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말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