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식, 코란도 시장 안착으로 ‘유종의 미’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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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종식, 코란도 시장 안착으로 ‘유종의 미’ 거뒀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2.2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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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사전계약 3000대 돌파…실적 개선 토대 마련
최종식 사장, “예병태 후임 사장 체제서 더 발전하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형 코란도 출시발표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뉴시스

쌍용자동차의 올해 야심작인 신형 코란도(뷰티풀 코란도)가 사전계약 3000대를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3월 물러나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코란도는 지난 18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래 6영업일간 총 3000대 가량의 사전 계약고를 이뤘다.

이는 코란도 C의 지난해 판매량 3610대의 80%를 넘는 수준으로,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뜨거운 시장 반응을 입증한 셈이다.

더욱이 쌍용차가 제시한 연간 목표 판매량이 3만 대로, 월 평균 2500대를 판매해야 함을 감안하면 벌써 1달치 판매량을 상회하는 실적을 이뤘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시장 안착을 통해 올해 내수 판매량 11만8000대를 달성, 완성차 3위 자리를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3월 주총을 통해 취임 4년만에 사장직을 내려놓는 최종식 사장도 코란도 출시라는 마지막 중책을 무시히 마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그간 최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르기까지 시장에 내놓는 신차마다 성공 신화를 이루며 성장세를 이뤘다.

올해는 코란도까지 가세함으로써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이라는 3개 축을 바탕으로 구성된 엄브렐라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물론 최사장은 판매 확대 뿐 아니라 협력적 노사 관계 구축을 통해서도 경영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9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갔고,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해 지난 10년 간의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짓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최종식 사장은 마지막 임무였던 이날 코란도 출시 행사에 직접 참석, 신차와 후임 사장에 대한 칭찬과 기대감을 아끼지 않는 모습까지 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는 SUV 전문 기업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데, 신형 코란도가 그 위상 더욱 굳건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최첨단 사양을 통해 SUV가 주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은 물론 해당 세그먼트에서 오랜 역사와 위상을 쌓아왔듯 올해 준중형 SUV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임 사장인 예병태 부사장과 관련해서는 "라인업 세대교체로 실적 개선의 바탕을 마련한 만큼, 후임 사장이 회사를 잘 이끌어나가기를 바란다"며 "현 25만 대 생산능력을 넘어 최대 35만 대 생산까지 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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