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황교안 신임 대표의 당선으로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났다. 황 대표는 계파상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의 이력으로 인해 친박, 혹은 민정계에 기반했다고 분류할 수 있다.
한국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한나라당부터 계산하면, 범 민정계로 묶을 수 있는 구보수 대표가 10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민주계를 포함한 신보수 대표가 5명, 계파가 없는 무계파 대표가 2명이었다.
민정계로 분류되는 대표는 이회창·이한동·최병렬·강재섭·박희태 전 대표다. YS에게 발탁됐지만 민정계의 지지를 얻었던 이회창 전 총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민정계라고 보긴 어렵지만, 사실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민정계의 지지에 기반한 인사들이 있다. '친박계'의 뿌리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정현 전 대표, 그리고 신임 황 대표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회창 전 대표를 통해 정계에 들어온 '케이스'인 황우여 전 대표도 넓게는 범 민정계로 묶을 수 있다.
반면, YS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민주계로 서청원·김무성 대표를 꼽을 수 있다. 두 사람 다 민주화 운동 시절부터 YS와 함께해왔고,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각각 대표를 맡았었다.
민주계는 아니지만 YS가 발탁한 일명 'YS 키즈'로 안상수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가 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한나라당 시절에 이어, 한국당에서도 대표가 되며 2차례 역임했다.
한편, 조순 전 총재와 정몽준 전 대표는 계파가 없는, 각각 학자와 기업가 출신 '무계파' 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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