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 가구 결합한 신개념 가전 잇달아 선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가전도 인테리어"라는 소비자 인식이 강해지면서 디자인 색을 입힌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 눈길을 끄는 모양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신일, 대우전자 등은 디자인과 가전을 결합한 신개념 가전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가구 가전 'LG 오브제'(LG Objet)를 새롭게 론칭했다.
LG 오브제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완성해주는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premium private appliance) 브랜드로, 가전(家電)과 가구(家具)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이다.
당시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가 출시됐으며, 미국 하드우드 목재협회(NHLA; National Hardwood Lumber Association) 기준 최고 등급인 'FAS'(Firsts and Seconds)를 받아 프리미엄 가구에 쓰이는 북미 애쉬원목이 채택됐다.
제품 색상은 블랙 브라운/모던 그레이/로얄 네이비/크림 아이보리/소프트 베이지 등 9가지다. 고객들은 색 선호도, 기존 공간의 인테리어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신일은 주방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컬러 가전을 내놨다. 지난 4일 다채로운 색상의 핸드 블렌더가 출시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신제품은 코스탈 블루, 핑크, 블랙 3가지 색상이다. 개성 있는 주방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색상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제품 구성은 풀세트(본체, 계량컵, 분쇄컵, 거품기, 거치대)와 미니 세트(본체, 계량컵) 2가지로, 소비자가 상황에 따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DC 모터를 장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2단계 속도 조절 기능으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칼날부터 식자재가 닿는 모서리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돼 있어 세척이 쉽고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대우전자 역시, 복고풍 디자인과 편의성을 가미한 더클래식 전자레인지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레트로 디자인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가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출시 1년만에 누적판매량 4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아마존닷컴에서 '고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전자레인지' 1위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는 대우전자가 인테리어 가전 시장을 겨냥,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한 전략 제품이다. 부드러운 곡선 모서리를 적용한 디자인에 조그 다이얼, 라운드형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 고급형 제품에만 적용되던 '제로온'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제품 사용 후 10분간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스스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을 가미해, 실용적인 면모도 갖췄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 업계에서는 파스텔 톤이나 유니크한 컬러를 적용한 곡선형 제품을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며 "관련 제품은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 업계의 향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