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브랜드' 코란도·쏘나타, 토종 국산차 자존심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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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 코란도·쏘나타, 토종 국산차 자존심 세울까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3.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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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형 코란도' 사전계약 6영업일 만에 총 3,000대 실적
이달 출시 쏘나타도 '완벽한 신차' 평가속 10만대 클럽 복귀 예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표 장수 차종의 신형 모델을 전면에 앞세워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사진은 신형 코란도의 모습. ⓒ 쌍용자동차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표 장수 차종의 신형 모델을 전면에 앞세워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사진은 신형 코란도의 모습. ⓒ 쌍용자동차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표 장수 차종의 새로운 모델을 전면에 앞세워 본격적인 판매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쌍용차의 최장수 모델 코란도가 8년 만의 풀체인지를 이룬데 이어 이달 중에는 현대차 쏘나타가 8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시장 내 토종차 열풍을 주도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차세대 전략모델인 신형 코란도는 지난달 26일 출시와 함께 사전계약 6영업일 만에 총 3000대의 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장 복귀를 알렸다. 지난 4일 기준으로는 누적 계약 대수 4000대를 돌파하며 사실상 지난 한해 판매량인 361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실적 순항의 배경에는 36년의 역사를 통해 인정받은 코란도의 상징성은 물론 준중형 SUV 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적인 상품성 개선 노력이 시장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개발을 위해 4년간 35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로 앤 와이드(Low&Wide) 외관,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인테리어, 자율주행 2.5 레벨 수준의 최첨단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을 구현해 냈다.

이에 대해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코란도는 기존 준중형 SU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최첨단 사양을 통해 새로운 SUV의 가치를 제공,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올해 내수 3만 대 판매 목표 달성을 통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업계도 대대적인 상품성 변화를 이룬 코란도가 상대적으로 모델 노후화 위기에 처한 스포티지, 투싼 등 경쟁작들과의 경쟁에서 그 우위를 점하는 한편, 신차 효과를 통한 실적 개선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중 출시될 현대차 신형 쏘나타 역시 시장 전망이 밝다. 쏘나타는 판매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중형 세단의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는 데다 '국민차'격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풀체인지 모델 출격을 통한 세몰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쏘나타는 2014년 3월 7세대 LF 모델 출시 이후 2년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신차 효과가 가신 2016년과 2017년에도 8만2000여대 수준의 꾸준한 볼륨을 유지하는 등 중형 세단 시장 내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비록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6만5846대로 급감했지만, 월 55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이어가며 스테디셀러 모델임을 몸소 입증했다. 여기에 올해는 5년만에 선보이는 8세대 풀체인지 모델 투입을 통해 10만 대 클럽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으며, 신규 플랫폼 개발을 통해 NVH 저감과 안전성 확보 등의 상품성 개선,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 내 '이름 빼고 다 바뀐' 완벽한 신차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이 SM6, 말리부 등의 판매 부진과 SUV 시장에 밀려 감소세에 놓여있지만, 올해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쏘나타의 귀환을 통해 회복세가 점쳐진다"며 "쏘나타는 모델 세분화로 소비자들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강점 외에도 첨단 신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사실상 팰리세이드에 이은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형 쏘나타는 5년만에 선보이는 8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통해 10만 대 클럽 복귀에 나설 전망이다. ⓒ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는 5년만에 선보이는 8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통해 10만 대 클럽 복귀에 나설 전망이다. ⓒ 현대자동차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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