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안덕근 "불임증, 기질적 원인 아니면 임신 가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설동훈의 한방人] 안덕근 "불임증, 기질적 원인 아니면 임신 가능"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4.05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꼽티, 찬음식 피하고 난소기능 강화시켜 주는 한방치료 받아볼 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안덕근 원장. ⓒ자황한의원
안덕근 원장. ⓒ자황한의원

 

저출산 문제와 함께 신생아 출생률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난임 및 불임증 환자의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생아 출생률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임상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임률은 30% 선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10월부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시험관 아기 및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불임치료를 위한 각종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보조생식술의 경우조차 임신성공률이 20~3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한방불임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불임증을 진단 받으면 임신이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불임증은 임신이 절대 불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일시적인 난임 상태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또 불임증을 진단 받은 경우라도 기질적인 이상이 아니라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주는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임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의정부 자황한의원 안덕근 원장은 불임증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기질적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라면 포기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질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여성의 대부분은 난소의 기능이 저하됐거나, 자궁이 허약해 부족한 착상능력이 불임·난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따라서 이러한 원인으로 난임 또는 불임이 지속되는 여성이라면 한방 불임치료를 받아볼 것을 조언했다.

“한방 불임치료는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보존적 방법을 통해 자궁의 발육을 향상시켜 생리를 순조롭게 하고 난소 기능을 강화시켜 배란을 촉진하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치료방법을 통해 치료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신체와 자궁을 건강하게 하며 난소기능을 강화시켜 임신이 가능한 신체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난임 또는 불임증의 한방치료는 한약과 침 치료, 한방좌약, 좌훈요법 등을 통해 여성의 자궁을 건강하게 하고 난소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또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자궁질환이 발생한 경우 이들 질환을 먼저 치료, 임신이 가능하도록 자궁의 건강을 유지토록 하며 생리통, 생리불순, 무월경, 생리전증후군, 냉대하, 질염, 부정출혈 등의 질환도 함께 치료, 건강한 임신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난임이나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조급한 마음에 보조생식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예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자궁에 발생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조생식술을 시행할 경우 임신에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임증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궁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하는 안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평소 정기검진과 함께 자궁질환의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많은 여성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에는 신경을 쓰는 반면 가장 중요한 자신의 자궁건강은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자궁의 건강은 결혼 후 난임 또는 불임을 예방하고 건강한 부부생활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정기검진과 함께 자궁질환 등 이상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 불임을 예방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안 원장은 난임 또는 불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건강한 삶과 정상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아랫배와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랫배를 차게 만들 수 있는 배꼽티나 미니스커트, 핫팬츠, 레깅스, 스키니진 등의 착용을 피하고 차갑고 습기가 찬 곳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삼가며 차가운 바람, 찬 음식 등을 피하고 하복부의 냉증 또는 자궁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가급적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난임 또는 불임은 부부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쉬쉬하고 지나갈 일은 아니며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불임을 극복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안 원장은 “따라서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불임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라면 한방 불임치료를 꾸준히 받아볼 것”을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