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결제의 ‘틀’ 부수는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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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결제의 ‘틀’ 부수는 카드사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5.2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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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로 초간단 결제 방식 제시… "핀테크 부문에서 거대한 금융투자 물결"
얼굴만 보고 자동으로 결제 진행…QR코드만으로 계산 완료…컨텍리스 '현실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카드사들이 결제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기존에는 단말기에 카드를 긁거나 넣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ICT기술을 도입한 초간편 기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시작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는 주요 카드사가 자신들의 핀테크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이들은 QR코드, 안면인식 등 새로운 결제기술을 소개하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3일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비자(Visa)가 컨택리스 결제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비자(Visa)가 컨택리스 결제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비자(Visa), 비접촉식 결제방식 제시…"지난 5년 간 1000억 달러 핀테크 투자"

비자(Visa)는 '컨택리스(비접촉식)'를 자신있게 내놨다.

이 방식은 컨택리스 카드나 결제기기(휴대폰 NFC태그 또는 기타 폼팩터)를 컨택리스 단말기에 탭해 결제하는 것으로, 이미 지난해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현재 국내 컨택리스 가맹점은 롯데리아, 홈플러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커피 등으로, 앞으로 가맹점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매트 딜(Matt Dill) 전략파트너십·벤처 부문 총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핀테크 부문에서 거대한 금융투자의 물결이 일어났다"면서 "지난 5년간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핀테크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자는 △리스크 제어 △확장·성장 위한 자원 제공 △서비스 진화에 투자해왔다"고 덧붙였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신한카드가 선보인 '신한 FACE PAY'.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신한카드가 선보인 '신한 FACE PAY'.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신한카드, 얼굴 인식 결제서비스 '신한 FACE PAY'로 관심몰이 

신한카드는 LG CNS와 손잡고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신한 FACE PAY'를 선보였다. '신한 FACE PAY'는 우선 고객의 얼굴과 신한카드 결제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한다. 

고객이 매장에 설치된 포스기에 고른 상품을 놓은 후 안면인식 결제 기기에 서면 '신한 FACE PAY'는 해당 고객의 얼굴과 저장돼 있는 결제정보를 매칭해 자동으로 결제를 진행한다. 

이 같은 기술을 선보인 신한카드는 다음달 중으로 사내카페 등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편의점 CU 일부 매장 및 대학교 식당 등 학내 시설에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장 내 BC카드 부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장 내 BC카드 부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BC카드, 행사장에 카페 열고 'QR코드' 결제 체험 제공

BC카드는 '페이북(paybooc) QR결제'를 활용했다. 지난 2017년에 출시된 '페이북'은 고객이 페이북 앱을 통해 카드를 등록하면 가맹점에 비치된 QR리더기나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BC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부스 안으로 가져와 'QR카페'를 열었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페이북 앱으로 100원을 결제하면 기호에 맞는 음료를 받을 수 있고, 결제한 금액은 기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카페를 이용하지 않는 관람객들은 부스 한쪽에 설치된 안마의자를 QR코드로 결제해 사용할 수 있다.  

24일 BC카드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이미 QR결제는 널리 퍼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고객과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QR결제는 쉽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스를 카페와 안마의자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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