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넘어 대형 SUV 시장도 판 커진다…하반기 국산·수입 신차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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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넘어 대형 SUV 시장도 판 커진다…하반기 국산·수입 신차 출시 봇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5.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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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시장,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에 반등세 뚜렷…올해 4달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 넘어서
기아차 모하비 상품성개선 모델·한국지엠 트래버스 출격 대기…수입차 업계도 신차 러시로 격전 예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소형 SU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대형 SUV 시장이 올해는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와 하반기 신차 러시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 시사오늘 김유종
소형 SU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대형 SUV 시장이 올해는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와 하반기 신차 러시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 시사오늘 김유종

소형 SU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대형 SUV 시장이 올해는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기아차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고돼 있으며,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 러시에 가담할 것으로 알려져 그 열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30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올 4월까지 2만9613대를 기록, 지난해 연간 판매량 2만8184대를 뛰어넘었다. 이는 대형 SUV 시장 규모가 2017년 3만8598대에서 1년 새 2만8184대로 27.0% 감소했던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향후 신차 출시가 더해지면 연간 10만 대 선의 규모까지 바라볼 수 있는 흐름이다.

이러한 반등 배경에는 단연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꼽힌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올해에만 4월까지 2만4632대가 팔려나가며, 대형 SUV 시장 실적을 나홀로 이끌고 있다. 대형 SUV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2%에 달하는 등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신차효과는 소형 SUV 성장세에 밀렸던 대형 SU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해당 시장에는 기아차 모하비와 쌍용차 G4 렉스턴이 투톱 체제를 이루고 있었지만, 모델 노후화를 겪으며 그 판매량이 감소하거나 둔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하비는 지난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1만5205대가 팔렸으나,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7837대에 그치며 실적이 반토막 난 바 있다. 그나마 같은 기간 G4 렉스턴은 판매량이 1만6381대에서 1만6674대로 소폭 올랐다.

반면 대형 SUV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소형 SUV 시장은 엔트리타 수요를 대거 흡수하며 지난해까지도 성장을 거듭, 그 규모가 15만2635대까지 올라섰다. 올해는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SP2 등 소형 SUV 신차 2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대형 SUV 시장의 성장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다. 이미 팰리세이드 효과에 힘입어 전년치 실적을 4달 만에 돌파한 데 이어 하반기 신차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중 9월 출시될 예정인 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차급 변화를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는 국내 유일의 후륜 구동 기반의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한편 최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기아차 모하비의 판매 부진을 끊을 수 있는 필승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지엠도 하반기 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올 9~10월 사이 출시될 예정인 트래버스를 통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함은 물론 철수설 사태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특히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에 휠베이스만 3071mm에 달하는 차체(팰리세이드의 경우 전장 4980mm, 휠베이스 2900mm)를 통해 우수한 공간활용성과 거주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의 신차 러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링컨 코리아는 연말께 에비에이터를, 포드는 오는 10월 중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익스플로러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BMW와 벤츠도 각각 뉴 X7, 더 뉴 GLE를 출시해 국내외 모델들간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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