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준호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시기 빠를수록 예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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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준호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시기 빠를수록 예후 좋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0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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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제거 치료 통해 증상개선, 신체기능 회복시켜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신준호 원장. ⓒ이천 자황한의원
신준호 원장. ⓒ이천 자황한의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천3백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2.3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자동차 수가 늘어나면서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안전운전을 하고 조심을 해도 실수가 발생할 수 있고 또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다행히 생명을 건진 경우라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사고 이후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후 눈에 띄는 외상이나 이상 증상이 없어 방심하고 지내다 일정기간 경과 후 통증과 함께 신체에 각종 이상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을 비롯해 두통과 구토감, 불면증, 소화불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하게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증상이 만성화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이천점 신준호 원장(이천 자황한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심각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들은 출혈이나 골절 등 눈에 띄는 외상이 보일 경우 즉각적인 치료를 시행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적절한 치료를 하기 보다는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 규모가 작고 외상이 없으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초래하게 되고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적인 후유장애 질환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신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입원 또는 통원의 경우라도 가급적 신속하게 정밀한 검진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종 후유증상이 발현됨에도 검사 등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거나 원인 파악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한방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조언했다.

신 원장이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를 권장하는 이유는 단순히 한의사로써의 개인적 소견이 아닌,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의학적인 이론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생이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혈은 사고 당시 신체에 가해진 충격으로 체내 미세혈관이 파열돼 분출된 혈액이 배출되지 않고 정체된 현상이다.

“어혈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굳어진 상태로 염증 및 손상부위의 악화를 유발하고 기혈순환을 방해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상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는 것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에서 아주 중요한 관건이 된다. 하지만 어혈은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파악이 어렵다. 어혈을 제거하는 한방치료가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에 최적화되고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신속한 신체 기능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막힌 경락을 뚫어주는 침 치료와 약침치료와 함께 어혈을 제거하고 어혈이 다른 질환을 발생시키기 않도록 하는 한약치료,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한방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개선과 함께 빠른 신체 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는 빠를수록 치료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이천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한 두 번의 치료로 증상이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를 중단, 오히려 증상의 악화 또는 만성화를 초래하는 예가 의외로 많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개선과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2~3주 정도는 주 2~3회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 손발 저림 혹은 디스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적어도 2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겉으로 보기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검진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신 원장은 ”경미한 교통사고일수록 방심하지 말고 진단을 통해 교통사고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는 숨겨진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행, 증상개선과 함께 정상적인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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