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양규 “다양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후유증, 한방치료 통해 증상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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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양규 “다양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후유증, 한방치료 통해 증상개선 가능”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7.3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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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원인 제거와 신체 회복 위해서는 지속 치료 중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다양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후유증에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덕산한의원
다양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후유증에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덕산한의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서고 운전면허 소지자가 3천만명을 상회하며 OECD 가입국가의 평균 수치를 웃도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한방치료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국내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에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75%가 한방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85% 이상이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라고 하면 으레 대형사고를 떠올리는 경향이 있지만 실상은 경미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벼운 교통사고로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라도 환자 스스로 불편을 느끼는 교통사고후유증을 반드시 초래한다. 문제는 이들 환자의 상당수가 각종 검사에서 특이소견을 보이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예가 많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증상은 있지만 검사 상 이상소견이 파악되지 않는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경기 여주점 조양규 원장(덕산한의원)은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조 원장이 이처럼 한방치료의 장점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사견이 아닌, 한의학적인 이론에 따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상을 야기한다. 하지만 어혈은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파악되지 않는 예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파악, 치료하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에 최적화된 치료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비교적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일정기간 경과 후 목과 허리, 어깨, 견관절, 골반, 무릎, 발목 등에 통증을 느끼고 소화기계 또는 신경계에 이상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막상 첨단 장비를 통한 검사를 시행해도 이상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대부분은 어혈에 의해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를 통한 통증의 감소와 증상개선, 빠른 신체 기능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한방치료는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고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린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치료와 함께 한방물리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각종 후유증상을 개선시키는 한편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을 위한 각종 한방치료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조 원장은 그러나 증상개선과 빠른 신체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여주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좀 나아졌다 싶거나 업무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 치료를 중단, 증상을 악화 또는 만성화를 초래하는 예를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최적화된 치료방법의 경우라도 꾸준한 치료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일단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고규모의 경중을 떠나 치료의 골든타임이랄 수 있는 사고 초기 2~3주 정도는 주 2~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하거나 디스크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경우 치료경과에 따른 예후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최소한 2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그리고 꾸준히 치료를 받을수록 신속한 증상개선과 신체 기능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다시금 강조하는 조 원장은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에 따라 본인부담금 없이 다양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또는 학생들을 위해 평일 야간진료 또는 주말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함께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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