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러낸 '통합범박'…"親박근혜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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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낸 '통합범박'…"親박근혜 다 모여라"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1.08.16 17:46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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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故육영수 여사 37주기, 인산인해…'박근혜 파워' 실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 기자]

故육영수 여사 37주기를 맞는 2011년 광복절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 차기 대권 후보 1위 자리를 지켜온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유가족, 정관계 인사, 추도객, 기념사업회 회원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추모식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발 디딜 곳이 없었다고 표현하는 게 옳은 듯싶다.

해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추모식이 되면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박근혜 지지자들 이다. 이날도 크고 작은 친박계열 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여러 친박계열 단체들 중에 눈에 띄는 사람이 들어왔다. 회원들 중 연령이 가장 젊어보였고, 코발트색에 소매 없는 유니폼이 인상적이었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고 육영수 여사 37주년을 맞아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신을 '통합범박'의 사무총장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통합범박 사무총장(전 박근혜 특보)은 “오늘 추모식을 위해 그동안 준비한 박근혜 전 대표 사진을  추모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며 “우리 통합범박은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에서 만난 박근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룹을 만들고, 올 여름에 첫 워크샵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미 기존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 형태의 크고 작은 박근혜 지지 조직을 가진 이들이 그 운영과 집행을 맡았고, 페이스북에서 만난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당직자들로 구성 돼 있다”고 다른 친박 조직과의 차별성을 나타냈다.

이 사무총장은 “통합 범박은 페이스북에 본부를 두고 오프라인 중심의 활약을 펼쳐나가는 점이 기존의 온라인 카페와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령회원이 난무하는 인터넷 카페는 그 운영과 진정성을 검증하기가 실제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은 매우 정직하다”점을 강조했다.

임성주 운영위원(경기지역 본부장)은 “누가 봐도 눈에 띄는 ‘통합 범박’ 로고는 지지자들 중 디자인 전공자가 민속춤 강강수월래에서 발상했다”며 “노랑과 파랑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레 초록을 배출해내는데, 이들은 로고에서부터 정치적 조화와 통합의 이미지를 나타낸다”며 통합 범박 창설의 의미를 전했다.

임 운영위원은 “통합 범박은 오랫동안 박근혜 지지활동을 펼쳐온 각 단체의 장들이 동등한 입장으로 운영위원회를 형성했다”며 “운영위원회에서 추대돼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보라 사무총장은 지난 8년 간 박근혜 지지활동을 펼치면서 박사모 카페 부산 지부장, 호박가족 사이트 초대 부산 지부장, 무완사 카페 대표 등을 역임해 온 박근혜 지지 모임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정동 운영위원(강원지역본부장)은 “통합 범박은 명칭 그대로 박근혜 지지세를 하나로 모아 나간다는 의미이며, 실제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도 카페지기의 기득권 유지, 불투명한 재정 등의 잘못된 운영에 염증을 느낀 많은 회원들이 이러한 운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통합 범박’ 부스 안팎에 유니폼을 갖춰 입은 백 여 명을 둘러보면서 정확한 회원 수를 물었더니 이사무총장은 싱긋 웃으면서 반문해왔다.

“요즘엔 범박(汎朴)인이 아닌 분 수를 물으시는 편이 빠르지 않겠어요?”

▲ 통합범박 상징하는 로그
이어 기자가 '통합 범박의 대표나 회장은 누구냐'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선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군 박근혜 아래 우리들은 자발적인 봉사자들일 뿐입니다. 실력과 여건이 상대적으로 조금 나은 분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운영을 맡고 있지만, 박근혜 지지모임의 아픈 역사를 겪어 오신 분들이라서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합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원칙을 지키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지도자를 세우는 일을 한다는 것이 몹시 보람차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 박근혜 전대표가 테러를 당했을 때도 “저의 상처로 온국민의 갈등이 봉합되길 바란다”고 했던 ‘통합형 지도자’라면서 “흩어져있는 박근혜 지지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끼리 끼리의 문화는 이미 한국 사회의 병폐”라며  “우리들만의 아집은 범 국민적 이슈가 될 수 없다. 통합 범박은 합리적 사고와 세련된 매너로 박근혜 필승의 길잡이가 되어갈 것이다” 고 덧붙였다.

현재 ‘통합 범박’은 ‘한라에서 북악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본부를 세워나가는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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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근 2011-08-19 07:57:21
다시보니 신문이 아니구나.. 잡지구나.. 잡지..
박근혜 팔아먹는 인간들이 왜이케 많아졌냐?

이원석 2011-08-18 00:29:24
우리를 지켜 주었던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2012년에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그 꿈을 실현시켜 나갑시다~

유준영 2011-08-17 18:24:46
국민에게 언제나 따뜻한 손을 잡아 주시길 바라며, 영원한 희망이 될수있도록 화이팅입니다. ^^

이정동 2011-08-17 18:17:00
국민의 국민에의한 국민을 위한 옳바른 정치로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길 희망합니다.
늘 따뜻한 웃슴으로 온국민을 사랑으로 품어 주실것을 믿습니다

이순흥 2011-08-17 18:01:54
2012년 대선에서의 승리로, 우리들의 어머님 같은 포근함과 무조건적 자식사랑을 베푸시고 이끌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