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고려대 이어 서울대도 “Stop 조국 촛불집회”
[듣고보니] 고려대 이어 서울대도 “Stop 조국 촛불집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9.08.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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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제2의 정유라 의혹 제기 23일 촛불집회 예고
같은 날 서울대도 “조국 교수님 부끄럽습니다” 집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조국 정국’에 학생들이 들고 일어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및 부정입학 의혹을 둘러싼 촛불집회가 23일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학생들의 분노가 전국 대학가의 릴레이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고려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따르면 한 학생이‘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 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글을 게재해 촛불집회 동참을 제안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제안자는 “(박근혜 정부 탄핵 국면 당시)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가 있었다면”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논문 논란 및 고려대 입학 배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제안자는 조 후보자의 자녀 조 아무개 양에 대해“문과 고등학생이 2주 인턴십 2주라는 단기간에 의대 실험실 논문 제1적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 며“2주 만에 의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인다”고 의문을 가했다.

또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며 “(조 후보자 자녀에 대해) 향후 언론들을 통해 부정함이 확인되면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제안자는 “고대 학우 및 졸업생들의 중앙광장에서의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용기 내 제안했다. 또 추가 게시글을 통해 2000여명 학생들이 찬성에 공감했다며 23일로 촛불집회 개최일정을 공지했다.

고려대의 촛불집회 신호탄에 이어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생들도 같은 날 촛불집회를 한다고 알렸다.

서울대 재학생들이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논문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부끄럽다는 입장을 내고 촛불집회를 한다고 공지했다.ⓒ시사오늘(사진=서울대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캡처)
서울대 재학생들이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논문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부끄럽다는 입장을 내고 촛불집회를 한다고 공지했다.ⓒ시사오늘(사진=서울대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 캡처)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페이스북을 개설한 서울대 학생들은 21일 “저희는 서울대학교 학생으로서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며 23일 오후 8시 30분 아크로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게시했다.

집회를 주최한 이들은 화학생물공학부 14학번 홍진우 학생과 현 부총학생회장인 조선해양공학과 16학번 김다민 학생이다.

두 학생은 “우리 학교 조국 교수님의 여러 의혹에 분노해 서울대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2주간의 인턴기간동안 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합니까?”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를 향해 “교수님의 자제분께서 우리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2학기 연속 수혜 받고, 의전원 진학을 위해 자퇴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입니까?”라고 물었다.

이들은 “이외에도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의혹들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자격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자격조차 의문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감하는 학우여러분들께서는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졸업하신 선배님께서도 퇴근 후 참석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조 후보자 자녀는 지난 2010년 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전형 입시에 합격하며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되자 고려대는 이날(21일) 입장문을 내고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될 경우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같은 날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자녀 특혜 의혹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22일 새벽 국민일보에 따르면 고대 촛불집회 제안자 경우 당일 밤 고파스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집회 포기 의사를 밝히는 한편 본인 대신 집회를 이어서 맡아줄 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작성자는 “로스쿨생 입장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짧은 몇 시간 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경험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맨 처음 제안자의 포기 의사로 23일 고대 촛불집회가 실제로 열릴지 불투명해졌지만, 조 후보자의 자녀 특혜 논란은 앞으로도 대학가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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